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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 등록명 루카스)은 '유리 멘탈'이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자기 생각에 스트라이크인데 볼 판정을 받으면 자꾸 심판을 의심했다. 주자가 출루하면 투구 간격이 더 빨라져 밸런스가 무너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이 많아졌다. 동료가 실책을 하면 얼굴이 더 굳어졌다. 이런 악순환으로 루카스는 잘 던지다가도 일순간 대혼란을 맞았다. 그를 보는 사람들은 무척 불안했다.  

그랬던 루카스가 최근 개선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루카스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가장 긴 7이닝을 책임졌다. 4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볼넷과 동료 실책 그리고 적시타로 2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시즌 초반의 루카스와는 완전히 달랐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루카스는 약간 의기소침한 모습이다. 그는 5월까지만 해도 유쾌한 어린 아이 같은 면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이 오면 빨리 끝내기 위해 허둥대기 일쑤였다. 선발 등판하는 날에도 벤치에서 많은 말을 쏟아냈다. 

루카스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게 공교롭게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팀을 떠난 시점부터다. LG는 지난달 15일 3루 수비가 안 되는 한나한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LG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100만달러를 투자했고 한나한의 타율이 3할을 훌쩍 넘겼지만 버렸다. 

루카스(90만달러)는 한나한 보다 몸값이 적다. LG 구단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외국인 선수풀을 항상 갖고 있다. 지금 외국인 선수의 교체 뿐 아니라 내년 이후까지를 대비한 준비 작업을 늘 하고 있다. 또 최근엔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루카스를 교체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루카스는 한나한이 떠난 이후 지난달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처음으로 중간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잠실 NC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 5이닝 5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루카스는 구위 하나만 보면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 중 A급이라고 평가한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타자들이 공략하기 쉬운 구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루카스가 요즘 처럼 자신의 마음은 '컨트롤'할 수 있다면 그를 둘러싼 퇴출설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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