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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진출은 제 자신에게 떳떳해질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해요."

'의리의 캡틴' 오반석(27·제주)은 결의에 차 있었다. 지난 여름이었다. 중동에서 거액의 이적 제안이 왔다. 이제 선수생활의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오반석에게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그러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오반석은 제안을 거절하고 제주에 집중했다. 당시 제주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생애 첫 주장이 된 올 시즌, 돈만 쫓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반석은 "제안을 거절한 것은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어서였다. 물론 망설였지만 어려운 팀사정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계기가 됐다"며 "그래서 이번 그룹A행은 나에게 더 간절하다. 꼭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제주에게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는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다. 시즌 농사 전체를 결정짓는 경기다. 7위 제주는 현재 승점 43점으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인천에 승점 2점 뒤져있다. 역전을 향한 희망이 남아 있다. 전북을 반드시 잡고 인천이 성남에 패할 경우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전북에 3골차 승리를 거두고 인천이 비길 경우에도 그룹A 행이 가능하다. 오반석은 "그동안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에 그 운이 한번에 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도 분위기나 준비하는 자세가 다르다. 그 어느때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했다.

반석은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개인적으로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중반부터 실점이 늘어났지만 오반석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오반석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60~7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판단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하는 것이다. 축구는 결과가 말한다. 작년 포백 중 이탈하지 않은 선수가 나 뿐이다. 하지만 세상은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 이번에 상위 스플릿에 가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준 조성환 감독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오반석은 "주변에서 감독님을 두고 초보 감독이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자기를 버리고 선수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시즌 내내 어려우셨던 만큼 마지막에는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오반석은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원팀'을 강조했다. 오반석은 "힘든 시즌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고비에서는 강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도 잡았고,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이겼다. 제주 스타일을 버리고 선수들이 하나로 모여 희생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똘똘 뭉치면 분명 전북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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