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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아닌 조연' 혹은 '1인자가 아닌 2인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홈런킹' 박병호(29)에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수식어다. 최근 몇 년간 KBO리그 최고의 타자, 간판 선수로 이름을 떨친 박병호가 아닌가. 

지난 2011년 7월 31일 LG 트윈스에서 히어로즈로 이적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풀타임 첫 해인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52개의 홈런을 터트린 지난해 박병호는 이승엽 심정수에 이어 50홈런 고지를 밟은 세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53개의 홈런을 때려 이승엽도 해보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고, 타점 신기록(146개)까지 수립했다. 

빛나는 성적에는 보상이 따른다. 2012년과 2013년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런데 박병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14년과 2015년, MVP는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팀 후배 서건창이 MVP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로는 17년만이자, 사상 3번째로 수상했다. 지난해도 그랬고, 올해도 박병호는 엄청난 성적을 내고도 MVP 시상식에서만큼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지난해에는 유효표 99표 중 77표가 서건창에게 쏠렸다. 올해는 99표 중 50표가 테임즈에게 갔다. 2년 연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박병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결과였다. 박병호가 밀렸다기보다 수상자가 간발의 차로 앞섰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지난해 서건창은 타율 3할7푼-201안타-135득점을 기록했다. 타격 1위 서건창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를 넘어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테임즈는 야구만화에나 나올법한 성적을 냈다. 타율 3할8푼1리-180안타-47홈런-140타점-장타율 7할9푼-출루율 4할9푼7리. KBO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고, 사이클링 히트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물론, 타율 3할4푼3리-181안타-53홈런-146타점-장타율 7할1푼4리-출루율 4할3푼6리의 박병호 또한 수상 자격이 충분했다. 홈런과 타점은 물론, 타율과 안타, 장타율 모두 한시즌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다. 다만 테임즈의 존재감에 살짝 가렸다. 서건창과 테임즈, 두 수상자의 의미있는 기록, 활약에 힘이 조금 더 실렸을 뿐이다.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박병호는 담담함을 넘어 여유가 있었다. 시즌 막판 "올해 MVP는 테임즈"라고 했던 그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미소를 머금고 "생각보다 나한테 표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수상 무대에 오른 테임즈의 머리에 장난스럽게 화관을 씌웠다. 경쟁자에게 보내는 유쾌한 축하인사였다.  

지난 2년간 MVP를 놓친 박병호를 '조연 혹은 2인자'로 보는 야구인이나 팬은 없을 것이다. 지난 2년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발판을 놓은 시즌이었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KBO리그 시대를 뒤로하고 박병호는 이제 메이저리그로 달려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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