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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있던 축구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간절함이 원동력이 됐다. 최근 양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을 시작한 배천석(25·전남)의 이야기다.

그동안 배천석의 축구 시계는 드문드문 움직였다. 2007년 U-17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배천석은 좋은 신체조건(1m87-80㎏)을 앞세워 차세대 공격수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대회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한동안 잊혔던 배천석은 2011년 다시 한 번 존재를 드러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던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에게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만과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배천석은 2011년 일본 J리그 빗셀고베 시절 정강이 수술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지만 고질적인 정강이 부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배천석은 그렇게 또 잊혀지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이를 악물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전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배천석은 '여기서도 안 되면 축구를 그만 두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렸다. 시즌 초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기회는 찾아왔다. 배천석은 16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4월 10일 FC서울전 이후 무려 3달 만에 골맛을 봤다. 기세를 올린 배천석은 수원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배천석의 활약을 앞세운 전남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배천석은 "수술 직후에는 '내가 축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감독님께 가서 어떻게 해야 골을 넣을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그러나 조급함을 버리고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덕분에 운 좋고 골을 넣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팀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절실함을 앞세운 배천석의 축구 시간은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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