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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렛 필(32)이 살아날 차례다. 침체된 팀 타선에 활력소가 필요하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있는 외국인 타자 필은 줄곧 '모범 사례'로 불렸다. 팀 적응 능력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어떤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어떤 요청을 해도 늘 수락하는 '예스맨'이기도 하다. 동료들도 온화한 필의 성품을 좋아한다. 새로 온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필이 한국 가이드나 마찬가지. 한글을 읽을 수 있어 직접 한국어 내비게이션으로 이곳저곳을 운전해 다닐만큼 이제는 한국 사람이 다 됐다.

하지만 착한 필이기 때문에 올 시즌 성적이 더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더 냉정한 잣대를 들이밀게 된다.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카드가 한정적이고, 그 카드가 실패할 경우 전체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크다. 필은 지난 2년간 활약도를 인정받아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론이 조금 달라졌다. 

지난해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필은 중심 타선에서 가장 알짜배기 활약을 했던 타자다. 올 시즌도 가장 크게 드러난 성적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다. 긴 공백 없이 거의 모든 경기를 뛰고 있고,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3년 연속 3할 타율도 눈 앞에 보인다. 

세히 뜯어보면 필의 해결 능력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필의 득점권 타율은 0.333. 올해는 0.289로 3할에 못미친다. 중심 타자들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동점, 역전 기회에서의 타율도 떨어졌다. 필은 작년 동점 주자가 루상에 있을때 0.320의 타율을 기록했고, 역전 주자가 있을 때는 0.333으로 더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동점 주자가 있을때 0.292, 역전 주자가 있을때 0.317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밑돌았다. 3~5번을 치는 외국인 타자의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이다. 보통 리그 1~3위 내 외국인 타자들은 동점, 역전 주자가 있을때 타율이 3할 중반대 이상이었다.

늘 '괜찮다'고 하는 것도 결국엔 독이 됐다. 필은 올 시즌 누적된 잔부상에 고생했다. 자신이 먼저 "몸이 아프니 오늘은 쉬겠다"고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수비에서 하지 않던 실수도 나왔다.

KIA가 5위를 확정짓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면, 필도 한국 진출 후 처음 가을 무대를 밟는다. 다음 시즌 그가 어디에 있을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필의 활약이 가장 필요할 때다. 잠시 잊혀진 해결사 능력을 과시해야 팀도, 자신도 숨통이 틔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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