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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꼭 좋은 선물 해드리고 싶어요." 김태군의 작은 소원은 이뤄졌다.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 김태군은 타팀 타자들이 꼽는 가장 까다로운 포수 중 한명이다. 상대의 그날 컨디션을 간파해 투수의 효율적인 투구를 돕는다. 포수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역할이지만 김태군의 영리한 리드는 큰 경기에서 더 빛난다. LG에서 NC로 이적할 때만 해도 유망주에 불과했던 그는 이제 NC와 함께 무섭게 자란 중심 선수가 됐다. 

24일과 2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4차전은 김태군에게 잊을 수 없는 2경기다. 끝과 끝을 오갔다. 3차전에서 김태군은 타선에서 유일하게 3안타를 친 타자였지만 팀이 졌다. 4차전에서는 안타는 1개 뿐이었으나 팀이 이기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포수로서 얻은 것도 많은 시리즈였다.

3차전 연장 10회에 교체됐던 김태군은 "바뀌고나서 헛구역질을 했다"고 말했다. 1-1 박빙의 승부. NC 투수들이 1회부터 흔들리면서 4사구를 10개 넘게 내주는 상황. 포수로서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김태군도 "우리 공격은 짧게 끝나고, LG 공격은 20분씩 하다보니 더 힘들더라"며 웃었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간 숙소에서는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눈을 떠보니 다음날 오후 1시였다.

결국 NC가 3차전에서 1대2로 졌지만 김태군은 긍정적이었다. "배운 것이 정말 많은 경기"라고 했다. "1점이라는 게 쉽게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렵게 막았을 때의 희열감을 알게 됐다.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는 그는 "안타 3개를 쳤지만 팀이 이겨야 의미가 있다.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며 손사레를 쳤다. 

4차전을 앞두고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다. 김태군의 부모님은 아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3차전 경기를 몰래 보러 왔었다. 김태군도 "오시는줄 몰랐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관중석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띄더라.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25일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꼭 이겨서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뤄졌다. 아들이 포수 마스크를 쓴 가운데, NC가 8대3 완승을 거두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군은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의 하이라이트 무대에 서게 된다. 어머니에게 꼭 드리고 싶었던 선물도 드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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