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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스터 열정(Mr. Enthusiasm)' 김택수 감독이 한국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족카르타에서 펼쳐진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 결승전, 아시아탁구연맹(ATTU) 중계진은 타임아웃때마다 벤치에서 시간이 부족할 만큼 열정적인 작전 지시를 하는 김택수 감독을 '미스터 열정(Mr. Enthusiasm)'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김민혁, 안재현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펼쳐진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게임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2회 연속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1단식 장우진과 쉬신, 2단식 정영식과 판젠동, 3단식 이상수과 리앙징쿤의 맞대결이 이어졌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단 한 게임도 잡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내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리우올림픽 직후인 2017년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택수 감독은 그해 4월 중국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남자대표팀을 결승에 올렸다. 2005년 제주 대회 이후 무려 12년만의 쾌거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유승민(IOC위원, 대한탁구협회장)-오상은(미래에셋 대우 코치)-주세혁(한국마사회) 등 걸출한 형님들이 떠났고, 이후 징검다리 세대로 회자됐던 '연습벌레'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끈질긴 노력으로 경쟁을 버텨냈다. 주니어 세계챔피언 출신 1995년생 장우진(미래에셋 대우)이 소속팀 김 감독의 세심한 지도 아래 에이스로 성장했고, 임종훈, 김동현, 박강현 등도 각축전을 펼쳤다. 조승민, 안재현, 조대성 등 후배들도 폭풍성장하면서 대표팀 내 건강한 경쟁구도가 형성됐고, 김택수의 팀은 점점 강해졌다.

김택수호는 최근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왔다. 2017년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에선 이상수가 남자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2018년 할름스타트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선 3위에 올랐다. 이상수-정영식 복식조는 세계선수권 동메달, 프로투어 우승컵을 줄줄이 들어올렸다. 지난해 장우진이 코리아오픈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더니, 올해 세계선수권에선 막내 안재현이 '깜짝 동메달' 일을 냈다. 김택수 감독의 애제자 정영식은 20일 아시아선수권 16강에서 중국 에이스 리앙징쿤을 풀세트 접전끝에 꺾었다. 8강에서 일본 도모카즈 하리모토에게 석패하며 동메달을 놓쳤지만 정영식의 끊임없는 분투와 성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남자대표팀은 보란듯이 결승에 오르며 7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선 2회 연속 은메달 쾌거를 썼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끗은 오직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 대한민국 탁구의 숙원, 금메달이다. 내년 부산세계선수권, 도쿄올림픽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승민 이후 끊긴 금맥을 기어이 잇겠다는 각오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남자대표팀의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에서 이상수-전지희조가 동메달을 따낸 것 외에는 남녀단식, 복식 개인전에서는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강 중국은 더 강해졌고, 개최국 일본 역시 자국 금메달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남은 한끗을 넘기 위해 그간의 노력을 넘어서는 분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1996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스스로 만리장성을 수차례 넘었고 2004년 아테네 금메달 당시 벤치를 지켰던 김 감독은 이제 열정을 다해 키워낸 '애제자' 후배들과 함께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를 날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김 감독의 휴대폰 메신저 초기 화면은 눈빛이 형형히 살아 있는 백두산 호랑이다. “현역 시절 내 별명이 '아시아의 호랑이'였다“고 했다. 호랑이 사진 아래 '2020도쿄올림픽, 7월24일~8월9일'이라고 또렷히 새겨놓았다.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의 매서운 눈, 성실한 소의 걸음으로 도쿄올림픽을 또박또박 준비할 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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