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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바이크 쇼크'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중함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헌데 과정이 순탄치 않다. 장애물이 많다.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A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협상 방식이 바뀌었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7일 '1순위'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 감독(62)과 협상이 결렬된 뒤 단독 접촉 대신 동시다발 접촉을 택했다. 눈높이도 낮췄다. 8가지 기준(대륙별 선수권대회 경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성적, 클럽팀 지도 경력,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휘, 고령 감독 제외, 영어 사용, 즉시 계약 가능자)을 완화했다. 그러자 후보군이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이 위원장은 27일 열린 협회 행사에 참석해 "처음 기술위에서 세워 놓은 차기 감독 선정의 8가지 기준을 완화해 후보군을 확대,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거나, 월드컵 16강 성과를 내지 못했다거나, 대륙별 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다고 해도 다른 부분에서 열정과 가능성이 확인된 분이라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미 그려져 있다. 새 감독이 9월 A매치 때부터 운동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다. 하지만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 가지 문제가 협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

첫째, 역시 '돈'이다. 이름 값 있는 감독을 영입하려면 높은 연봉을 줘야한다. 연봉은 '20억원+α'로 추산된다. 여기에 감독을 보좌할 코치, 피지컬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50억원을 훌쩍 넘긴다. 투자 대비 효율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이 위원장은 "명장을 모셔오면 좋겠지만 국가대표 감독이나 클럽에서 어느 정도 지도자로서 경험이 있는 분을 뽑으려면 연봉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둘째, 도전을 해야 하는 입장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6월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바뀐 규정 탓에 본선 진출이 과거보다 힘들어진 상황이다. 자칫 본선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경우 한국 축구 팬들의 질타는 물론 자신의 가치도 떨어지게 된다. 그 동안 쌓은 명성이 무너질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고,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메리트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감독직을 선호하는 지도자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가장 큰 고충이다. 그는 "축구협회가 먼저 한국 감독직에 대한 의사를 물으며 접근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감독들이 한국에서의 도전보다는 유럽이나 더 큰 무대에서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을 전하더라"고 했다. 복수 감독들의 이같은 반응은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대변해주고 있다.

씁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남아있다. 이 위원장은 "4∼5명의 후보군 가운데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 사람은 연봉 등 제반 조건까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기조도 지킨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 이 위원장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지도자의 경험과 경력이다. 4~5명의 감독 가운데 유명 감독도, 아닌 감독도 있지만 지도자로서 능력이 검증되고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가진 감독을 데려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26일 페루 언론에서 제기한 콜롬비아 출신의 호르헨 루이스 핀투 전 코스타리카대표팀 감독(62)과의 접촉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축구협회 차원의 공식 접근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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