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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우리엄마
유난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던 우리 부부 사이에 드디어 아이가 생겼다.
결혼 4년 만에 생긴 아이지만 우리가 결혼을 일찍 한 탓에 그리 늦은 나이에 낳은 건 아니었다.
맞벌이 부부지만 수입이 좋지 않은 탓에 치매에 걸린 나의 엄마와 아이를 동시에 먹여 살리기가 점점 빠듯해지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주무시는 틈을 타 남편이 나를 방으로 불렀다.
남편은 방문을 잠그고 목소리를 낮추더니 말했다.
"우리 아이도 생겼고.. 어머니 치료비나 부양비까지 부담하기엔 너무 무리야.
양로원에 맡긴 다던지 어디 놀러가서 잃어버린 척 하는 건 어때?"
"하긴 우리 엄마... 치매 걸려서 아이한테도 안 좋은 영향 끼칠 것 같고..."
남편과 난 어머니를 요양원에 맡길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치매 걸렸으니 금방 우릴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남편과 함께 퇴근하니 온 집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났다.
다시 치매가 도졌는지 우리 엄마는 방바닥에 변을 봐 놓았을 뿐만 아니라 소름끼치는 소리로 웃고 있었다.
"히히히히히-깔깔깔깔깔-"
부엌에서는 냄비가 끓고 있었다. 치매가 걸린 후로 우리 엄마가 요리를 한 건 처음이었다.
정신도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무슨 요리를 했을까. "저기 냄비에 있는 거 뭐야?"
"너네 먹으라고 곰국 끓여놨다-깔깔깔-" 소름끼치는 엄마의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나는 냄비 뚜껑을 열었다. 그 순간,
" 꺄아아아아아아악- " 냄비 안에는 아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핏덩이가 되어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들을 경황도 없이 서둘러 국자로 아이를 꺼내 포대기에 싸서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이는 곧바로 부검실로 옮겨졌고, 나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그새 제정신을 차렸는지 등을 돌리고 울고 있었다.
자신이 아끼던 손자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클 엄마에게 동정이 갔다. 나는 조용히 엄마 뒤로 다가갔다.
"엄마.... 괜찮아....?" 엄마가 눈물을 훔치며 대답했다. "우리 손주 어떡해..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다 늙은 에미 탓이지..우리 손주 불쌍해서 어떡하노..."
해석 :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제정신이 아니었을 때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딸이 상황설명도 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손자를 죽인 걸 기억한다면..........?
할머니는 양로원에 버려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손자를 죽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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