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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보스턴은 3쿼터 시작과 함께 20-3 런(run)을 탔다. 도대체 하프 타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보스턴 셀틱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1-108로 이겼다. 보스턴은 시리즈 2승(3패)째를 거두며 탈락을 면했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제일린 브라운(28득점 8리바운드)이 5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캠바 워커(15득점 7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다니엘 타이스(15득점 13리바운드 3블록슛), 고든 헤이워드(10득점 3리바운드)까지 6명이 10+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공격을 보였다.

결과는 완승으로 끝났지만, 승리에 이르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 5-17로 뒤처진채 경기를 출발했다. 3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언뜻 보기에도 압박감이 심해 보였다. 1쿼터를 18-26으로 내준 보스턴은 2쿼터를 33-28로 앞섰으나 전반에 보여준 경기력은 승리로 이어지기에 부족해보였다.

패배의 기운이 감지되던 보스턴의 5차전 하프타임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NBA.com 소속 스티브 아슈버너 기자와 야후 스포츠 키스 스미스 기자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하프타임에 보스턴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짧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했다. 전술 몇 가지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언급한 뒤, “경기를 하는 것은 너희들이다. 너희들끼리 얘기를 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물러났다.

스티븐스 감독을 대신해 하프 타임에 보컬 리더로 나선 것은 워커였다.

탈락 위기에 놓인 동료들의 압박감을 목격한 그는 “우리는 ‘타이트’하게 경기를 하고 있어. 그럴 필요 없어. 즐기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후, “급하지 말고 침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워커의 메시지를 필두로 선수들끼리 여러 대화를 나눈 보스턴은 후반에 180도 다른 팀이 되었다. 

공격성이 달라진 보스턴 선수들은 한결 저돌적으로 움직였다. 그 덕에 3쿼터 시작 3분 18초만에 팀 파울 상황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후 보스턴은 3쿼터에만 10개의 자유투를 시도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테이텀은 이중 8개를 시도했다. 

수비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보스턴은 마이애미의 슈터 던컨 로빈슨에게 전반에만 17득점을 허용하는 등 헐거운 외곽 수비를 보였다. 하지만 라커룸 대화 이후 후반, 마이애미의 3점슛을 3/18로 봉쇄했다. 

워커와 스마트가 후반에 11어시스트를 합작하면서 공격을 지휘한 가운데, 브라운, 테이텀, 헤이워드까지 모두 득점에 가세하자 후반전 경기력은 무결점이었다. 스티븐스 감독은 그제서야 “드디어 우리가 셀틱스의 농구를 하는구나”라며 작전 타임에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

시리즈 내내 20개 내외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볼 간수에 어려움을 겪던 보스턴은 이날 단 11개의 턴오버만을 범하며 한결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에 힘입어 후반을 완벽하게 장악한 보스턴은 3,4쿼터에 70득점(3Q:41점, 4Q:29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50점(3Q:25점, 4Q:25점)만을 실점하며 13점차 완승을 따냈다. 선수들이 단합하는데 보컬 리더 워커의 메시지가 강력했다는 것은 리더십 부재로 고생하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ir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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