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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랩터스' 듀오 라우리와 드로잔이 마이애미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난 3일(한국시간)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가 3년 9000만 달러(한화 약 1,033억 6천 만원)의 수준으로 카일 라우리(35, 183cm)를 품에 안았고 이는 완전 보장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건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라우리를 영입한 마이애미가 그 대가로 토론토 랩터스에 고란 드라기치와 프리시우스 아치우와 그리고 미래 2라운드 픽을 내줄 것이라고 추가적으로 전했다.

라우리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하며 9년간 평균 17.5점 4.9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마침내 챔피언 반지까지 손에 끼며 최고의 순간까지 함께했다. 하지만 올해 토론토와의 그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라우리는 이별을 택하며 마이애미로 떠났다.

이로써 같은 날 PJ 터커(2년, 1500만 달러)에 이어 라우리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한 마이애미는 FA(자유계약) 시장 오픈 첫날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마이애미의 폭풍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최근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에까지 관심을 드러낸 마이애미는 여전히 그의 영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로잔 역시 우승 경쟁 가능한 팀으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

따라서 차후 드로잔이 마이애미에 합류할 경우, 과거 토론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우리와 재결합을 하게 된다. 이 둘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호흡을 맞추며 토론토를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 팀으로 탈바꿈시킨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매번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에는 현재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 던컨 로빈슨 등과 같은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여기에 라우리도 곧 가세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드로잔의 마이애미 합류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현지 어느 한 기자는 드로잔이 라우리와의 재결합과 우승을 위해서라면 페이컷도 감수할 수 있다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2021년 지금 드로잔과 라우리는 또다시 함께 팀을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전에 함께 이루지 못한 우승을 다시 한번 목표로 삼을 수 있을지. 두 선수의 만남이 과연 이번 오프시즌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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