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접전 끝에 BNK를 어렵게 꺾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는 13연승을 질주하며 22승 1패가 되며 대망의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BNK는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7승 17패가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5위.


KB스타즈는 박지수가 3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예은이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BNK는 진안이 17점 7리바운드, 강아정이 14점 3리바운드, 이소희가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KB스타즈는 이기긴 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까지 3점슛이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으며 박지수의 인사이드 득점에만 의존했다.


전반을 30-33으로 뒤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면서 턴오버도 8개나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중반까지도 이런 양상은 계속됐다. 3쿼터 시작 후 약 8분여 동안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강이슬의 득점이 3쿼터까지 단 1점에 그친 게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2분 46초를 남기고 센터 김소담의 3점슛으로 반격의 시작을 알린 뒤 쿼터 종료 직전 터진 허예은의 3점슛으로 49-56을 만들며 3쿼터를 끝냈다.


이어서 시작한 4쿼터에 KB스타즈는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다.


강이슬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최희진의 3점슛, 여기에 허예은의 미드레인지로 순식간에 56-56의 동점을 만든 KB스타즈는 이어 박지수와 강이슬, 염윤아의 득점이 터지며 64-56의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KB스타즈는 4쿼터 시작 후 5분 20초 동안 BNK를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전개 과정에서 상대 김한별로부터 U파울을 얻어냈다. 허예은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박지수가 버저비터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키며 72-58을 만들었다.


KB스타즈는 남은 시간 동안 차분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BNK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린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른 것보다 KB스타즈는 1위팀답게 마지막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4쿼터에만 25-10으로 스코어링 런을 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