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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리 민석이 아주 잘하고 있어, 이대로만 성장해다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정도로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보인 사직구장 그라운드.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히트상품 김민석이 한 베테랑 코치 지도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OB-두산-삼성-KIA-NC-롯데 1996년 이후 28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수많은 제자를 키워낸 김평호 코치는 어린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직접 배트를 들고 시범까지 보였다.





지난 주말 3연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야수들의 힘찬 타격 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졌다.





작전야구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평호 베테랑 코치는 이날 신인 김민석에게 많은 공을 들였다. 김 코치는 김민석에게 정교함을 강조했다. 피칭 기계에 공을 올리며 김민석에게 번트 훈련을 시키던 김평호 코치는 직접 배트를 들고 주자 상황별 번트 시 알아야 하는 포인트를 하나둘 알려줬다.





훈련을 마친 뒤 김 코치는 “민석아 홈런 타자가 아니면 정교함을 더 키워야 해, 타격이든 번트든 맞는 순간까지 임펙트를 정확히 줘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점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안타 이상으로 크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보내기 번트부터 상대 배터리를 한순간에 흔들 수 있는 기습 번트, 상대 야수들의 압박 수비를 역이용하는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3루 주자를 어떻게든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스퀴즈번트까지 번트의 종류는 다양하고 실전에서 성공시키기는 어렵다.

제2의 이정후라 불릴 만큼 롯데 김민석은 정교한 타격과 프로 입단 이후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 이후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며 롯데 외야 한 자리를 자치했다.





올해 신인 야수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민석은 개막 이후 한 번도 이탈하지 않고 1군에 남아 경험을 쌓고 있다. 4월 타율 0.196 11안타 6타점 9득점 2도루. 프로 데뷔 첫 시즌 1군 투수들의 변화구 타이밍에 고전했던 첫 달. 이후 조금씩 변화구 타이밍에 적응하더니 5월 타율 0.286 20안타 8타점 11득점 5도루. 6월 4경기 표본은 적지만 4경기 타율 0.444 4안타 1도루 3타점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치를수록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작전야구 달인 김평호 코치 지도아래 김민석은 매일매일 구슬땀을 흘려가며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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