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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스포츠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부상 관리는 현대 스포츠에서 너무 중요하다. 부상 위험을 미리 줄이고, 부상이 발생한 후에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선수와 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루키는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눌 수 있는 메디컬 리포트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이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의무위원, 창원 LG 세이커스 필드 닥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두한 교수와 함께 다양한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이번 시간의 주제는 뇌진탕 부상이다.


글: 김두한, 정리: 이동환











머리의 손상은 손상의 경중에 상관없이 의학적 응급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진단이 잘못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였을 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스포츠의학에서 뇌진탕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뇌진탕은 뇌의 구조적인 손상이라기 보다는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CT나 MRI와 같이 정밀한 영상검사를 통한 평가에서는 보통 구조적 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확인됩니다. 뇌진탕의 대표적인 특징은 몇분동안 임상 증상이나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보통 몇초 이내로 짧게 지속되었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포츠 현장에서 즉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뇌진탕은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지만, 목이나 몸에 충격이 가해져 머리가 흔들리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농구에서는 상대방의 팔꿈치에 부딪혀 생기기도 하고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로 머리에 바닥을 강하게 부딪히는 상황 등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뇌진탕이 발생하였을 때,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관찰 가능한 특징적인 증상은 둔한 움직임, 말이 느려짐, 균형을 잡지 못함, 부자연스러운 행동, 성격변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수가 느끼는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졸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은 선수를 교체하고 반드시 평가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경기 도중에 이러한 증상이 명확히 관찰되지 않는 경우나 선수가 증상을 느끼더라도 의료진에 호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료진에서 뇌진탕을 진단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은 경기 중에 선수에게 머리 손상이 발생했는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며, 머리 손상이 의심된다면 그 선수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후 작전타임이나 하프타임 때 경기가 중단되면 선수와 대화를 하면서 뇌진탕의 징후가 있는지 간단한 신경검사 및 질문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간단히 알 수 있는 질문과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지금 어디 경기장이며 몇쿼터 인가? 지금 스코어는 몇대몇인가? 지난 경기한 팀의 이름은? 지난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가?


-검사: 시력은 괜찮은지? 눈이 손가락을 잘 따라가는지? 펜라이트를 통한 동공 반응은 정상인지?


여러 증상 중에서도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선수가 호소하게 되면 RED FLAG sign이라고 해서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의식 소실, 경련, 사지에 힘이 빠짐, 심한 두통, 구토, 의식이 흐려짐, 목통증, 복시(사물이 두개로 보임), 불안해하거나 과격한 행동


또한 회복 후 운동 복귀까지도 철저히 안전한 단계를 수행해야 합니다. 만약 뇌진탕으로 진단받은 선수가 성급하게 운동 복귀를 한다면, 손상된 인지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경쟁적인 경기에 복귀하게 됩니다. 그러면 더 큰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NBA의 경우 이 같은 뇌진탕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매우 엄격한 뇌진탕 프로토콜을 적용하고 있으며, 시즌이 바뀔 때마다 이 프로토콜을 점검 및 수정하고 있습니다. 뇌진탕 부상을 당한 선수의 서두른 복귀를 허용하지 않고, 사무국이 규정한 프로세스를 수행했을 경우에만 실전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NBA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가장 최근의 “NBA 뇌진탕 프로토콜“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뇌진탕은 매우 다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의 안전과 건강을 최대한 지켜줄 수 있는 프로토콜이 만들어져야 한다.


-선수와 코치, 의료팀에게 뇌진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교육해야 한다.


-시즌 전, 각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뇌기능에 관한 신경학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머리 손상이 발생하였을 때, 뇌진탕이 의심되거나 뇌진탕의 소견이 관찰된다면, 의료진에 의해 즉시 경기에서 나와야 한다. 이 후 조용하고 분리된 공간에서 신경학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비디오 리뷰를 통한 손상메커니즘을 재확인해야 한다.


-평가를 통해 뇌진탕으로 진단되지 않더라도 의료진은 세심하게 선수를 관찰해야 한다. 또한 다음 경기나 연습 전, 또는 24시간 후 재평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


-뇌진탕으로 진단된다면, 선수는 최소 48시간이내에는 어떤 경기에 복귀할 수 없다.


-24~48시간의 휴식 후 의료진의 지도하에 점진적으로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수분 보충을 해야 하며, 전자기기의 사용을 제한하고, 많은 사람이 있는 장소도 피하도록 해야 한다.


-뇌진탕 진단 이후에는 24시간 마다 뇌기능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 NBA 경기 복귀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실내자전거 -조깅 -개인 민첩성 훈련 -비접촉 팀 훈련-접촉 훈련)


-각 단계의 진행은 24시간 마다 의료팀 평가 후 증상이 없을 때만 진행되어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멈추고 전 단계를 다시 수행해야 한다.


-뇌진탕이 진단된 선수가 발생하면, 팀 의료진은 가능한 빨리 NBA 뇌진탕 director (Dr. Jeffrey Dutcher)에게 보고해야 하며, 뇌기능 평가 결과와 회복과정을 수시로 소통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어서 빨리 국내 현실에 맞는 뇌진탕 프로토콜을 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KBL의 경우 모든 국내 농구팀에 팀 닥터가 있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이 쉽지는 않겠지만, NBA처럼 비시즌에 필수적으로 선수, 코치, 트레이너 분들에게 뇌진탕에 대한 기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최근 KBL은 지정 병원 및 지정 팀닥터를 정하여 정확한 진료와 치료 복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뇌진탕 지정 닥터를 선정해서 뇌진탕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NBA와 같이 각 팀의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여 안전하게 코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뇌진탕 프로토콜의 중요성은 KBL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내 청소년 대회 및 대학리그에서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한민국 농구 뇌진탕 프로토콜“이 만들어져 적용되길 바랍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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