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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체력이 있어야 운동을 하지!

현대건설이 기적과 같은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53%의 확률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18-25, 14-25, 25-20, 25-20, 16-1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V리그 출범 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역대 17차례 열렸는데, 그 중 1차전 승리팀이 9번 우승을 차지했다. 정확히 52.94%의 우승 확률이다.

경기 전 체크포인트는 체력과 경기 감각이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12일을 쉬었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렀다. 최근 1주일 새 4경기를 했다. 체력에서는 당연히 현대건설의 우위였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쉬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어떤 변수가 이날 경기를 지배했을까. 초반은 경기 감각이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3개의 범실을 연달아 저지르며 점수차를 벌려줬다. 흥국생명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기세가 더 살았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더 위축됐다. 현대건설은 간판 양효진까지 어이없는 스파이크 범실을 연속으로 저지르는 등 경기를 너무 어렵게 풀었다. 범실도 다양하게 나왔다. 리시브 실수로 서브 득점을 내주고, 네트터치에 오버네트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너무 오래 쉰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러본 경험이 많이 없는 것도 악재로 작용한 듯 보였다. 경기 감각도 문제였겠지만, 지나치게 긴장을 한 게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2세트를 치르며 긴장이 풀렸는지, 3세트부터 현대건설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모마가 공격 선봉에 섰고 양효진, 위파위, 정지윤 등이 고르게 터지자 흥국생명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체력이 열세인 흥국생명은 3세트 후반 점수차가 그렇게 크지 않은 데도 윌로우 등 주전 선수들을 빼주며 4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4세트부터는 체력 변수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 경쾌한 몸놀림을 보이던 윌로우와 레이나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김연경이 '나에게 공을 달라'는 화끈한 제스처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가 산 현대건설을 혼자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흥국생명의 창이 무뎌졌고, 반대로 현대건설 선수들의 수비는 견고해졌다. 1, 2세트 압도적으로 현대건설쪽이 많았던 범실도, 3세트부터는 흥국생명이 더 많이 저질렀다. 크게 밀리던 블로킹 싸움도 대등해지니, 경기가 경기다워졌다.

운명의 5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밀렸다. 노련한 김연경의 플레이에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흥국생명은 한때 10-6, 4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모마가 잇따라 불을 뿜으며 흐름이 바뀌었다. 9-12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 그리고 김연경의 범실이 이어지며 12-12 동점이 됐다. 10-12에서 투입된 한미르는 천금 같은 디그에 이어 12-12에서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렸다.

현대건설은 다시 13-14로 벼랑끝에 몰렸지만, 모마가 폭발적인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따내며 '기적'을 이끈 영웅이 됐다. 흥국생명 윌로우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며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현대건설 승리의 주역은 누가 뭐라해도 모마였다. 혼자 37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부터 모마가 살아나자 현대건설도 살아났다. 그리고 기적과 같은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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