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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힌트를 얻기 위해 기록지를 펼쳤다.

남자부의 대미를 장식할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드디어 시작된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두 팀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다. 두 팀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경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는 것이다. 기록이 언제나 정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흥미로운 힌트들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두 팀의 진검승부 속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다양한 기록들을 분석했다.

① 힘든 상황이 오히려 좋았던 임동혁, 어려웠지만 비장의 무기 있었던 레오
가장 먼저 살펴볼 기록은 양 팀의 주포 임동혁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이번 시즌 상대전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전 기록에 흥미로운 지점들이 존재한다.

임동혁의 경우 OK금융그룹전에서 5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인 56.02%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세부 공격 지표를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오픈 공격(50%)과 후위공격(60.47%) 성공률이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오픈 공격 45.97%, 후위공격 54.3%)보다 훨씬 좋았던 반면, 퀵오픈(53.13%)과 시간차(66.67%) 성공률은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퀵오픈 63.97%, 시간차 80%)보다 크게 떨어졌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세팅된 상황보다 오히려 힘든 상황에서 더 득점력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레오의 경우 모든 공격 관련 지표에서 대한항공전의 기록이 좋지 않다. 공격 성공률(50.92%)부터가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55.14%)보다 4% 이상 떨어진다. 오픈공격-퀵오픈-후위공격 지표 역시 저조한데, 특히 오픈공격은 45%로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51.26%)보다 6% 이상 떨어진다. 대신 레오는 대한항공전에서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서브다. 나머지 5개 팀을 상대로 세트 당 0.31개의 서브 득점을 터뜨린 레오는 대한항공전에서 두 배 많은 0.62개의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이 기록들은 어쩌면 두 팀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예고하는 기록들일지 모른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세팅된 볼을 왼쪽과 중앙으로 자주 뿌리고, 하이 볼 상황이나 라이트 백어택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임동혁 쪽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반대로 OK금융그룹은 하이 볼 상황에서 레오 대신 다른 선택지도 고려하면서, 레오의 서브 차례를 빠르게 혹은 많이 돌릴 수 있는 로테이션을 채택해볼만 하다.

② 오은렬-신호진을 향한 목적타, 어쩌면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 수 있다?
양 팀에는 늘 상대의 목적타를 마주하는 목적타 단골손님들이 있다. 바로 오은렬과 신호진이다. 상대전에서도 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도가 더했다. OK금융그룹을 제외한 5개 팀을 상대로 세트 당 5.56개의 리시브를 시도한 오은렬은 OK금융그룹전에서 6.62개를 시도했고, 대한항공을 제외한 5개 팀을 상대로 세트 당 5.15개의 리시브를 시도한 신호진은 대한항공전에서 5.24개의 리시브를 시도했다.

그러나 두 선수를 향한 목적타가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었을지는 각 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 우선 기록으로만 살펴봤을 때는 두 팀 모두 큰 효과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오은렬의 경우 OK금융그룹전에서 49.64%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횟수 증가 폭을 고려하면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49.92%)과의 차이가 유의미한지는 애매하다. 신호진은 대한항공전에서 41.8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36.23%)보다 오히려 훨씬 높은 수치다.

따라서 단기전을 맞아 양 팀의 서브 전략이 변화할 가능성을 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자신들을 상대로 리시브 효율이 떨어지는 정성현(대한항공전 52.38%, 나머지 5개 팀 상대 55.61%)을 공략해볼 수도 있다. OK금융그룹은 정지석을 공략해 파이프 옵션을 지우거나 김규민-김민재를 향하는 짧은 서브로 범실을 유도해 볼 수 있다.



③ 막심을 처음 상대하는 OK금융그룹, 그닥 반갑지 않은 첫 만남?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에서 왼손잡이 아포짓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로 교체했다. 이 선택이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단연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막심이 정규리그를 소화해본 적이 없는 만큼 OK금융그룹이 막심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는 미지수지만, 약간의 힌트라도 얻어 보기 위해 OK금융그룹이 왼손잡이 아포짓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다른 팀의 왼손잡이 아포짓을 대상으로 기록을 살펴봤다.

그 주인공은 서재덕이다. 이번 시즌 서재덕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5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49.31%)보다 좋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퀵오픈 수치다. 무려 65.22%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57.27%)보다 8%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신 오픈공격 수치(29.03%)는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35.48%)보다 유의미하게 떨어진다.

물론 다른 선수인 만큼 절대적인 정답이 될 순 없겠지만, OK금융그룹이 왼손잡이 아포짓을 상대로 썩 유쾌한 기억을 갖고 있진 않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특히 막심은 스타일 상 하이 볼 처리보다는 빠른 스텝 후 이어지는 퀵오픈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예상되기 때문에 서재덕과 수치상의 장단점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막심이 전위일 때 최대한 하이 볼 상황을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한 OK금융그룹이다.


썩 반갑지 않은 요소는 또 있다. 무라드는 OK금융그룹전에서 공격 성공률 52.38%를 기록하며 나머지 5개 팀 상대 기록(55.13%)보다 저조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치열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치느라 막심을 분석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을 OK금융그룹으로서는 OK금융그룹전에서의 기록이 그리 좋지 않은 무라드 대신 처음 접해보는 변수 막심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껄끄럽다.

이처럼 두 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쌓인 다양한 기록들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많이 제공한다. 과연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에서 그간의 기록은 얼마나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될지 경기 양상이 궁금하다.

사진_KOVO, 대한항공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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