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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5일까지 열린 KBO리그 95경기서 투수들이 던진 공은 총 2만9997개다. 이중 헛스윙 2856개와 파울 5253개, 타격 5299개를 제외하고 16589개의 투구에 대해 ABS가 판정을 했고 스트라이크 5399개, 볼 1만1190개를 결정해 심판에게 콜을 했다.

총 1만6589개 중 딱 한번 실수가 나왔다.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2사 1루서 이재현 타석 때 이재학이 1S에서 2구째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였는데 문승훈 주심이 볼이라고 선언한 것.

3B2S에서야 NC 강인권 감독의 항의로 알려졌다. 심판진은 4심 회의를 했고 이민호 심판 팀장이 마이크를 들고 “심판에게 음성에 전달될 때는 볼로 전달됐다. 그렇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라고 ABS의 오작동 가능성을 알렸다.

그런데 4심 회의 내용이 중계 방송에서 나왔고 모두가 믿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 이민호 팀장은 “안들렸으면 안들렸다고 사인을 주고 해야되는데 넘어가버린 거잖아“라고 문제점을 말하더니 “도루할 때 음성에는 볼로 나왔는데 모니터에는 스트라이크로 찍혔어. 근데 또 그 다음에 1구를 던졌는데 뒤늦게 어필을 한거잖아. 지나간거니까 지나간 걸로 해야지. 확인 부탁한다고 해“라며 2루심을 규정 확인을 위해 심판실로 보냈다.

그 뒤에 이민호 팀장은 이어폰을 끼는 문승훈 주심과 추평호 3루심에게 “이렇게 하세요.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우리가 빠져나갈… 그거 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이야. 알았죠“라고 했다. 문승훈 주심이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라고 말하자 이민호 팀장은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돼요. 그리고 볼로 넘어갔는데 나중에 모니터를 보니까 이렇게 됐다고…“라고 했다.

ABS상황실 담당자는 당시 스트라이크라는 ABS 콜을 들었다고 했다.

이 사건이 커지면서 KBO는 발빠르게 사태 진화에 나섰다. 15일 이민호 심판 팀장과 문승훈 추평호 심판 위원에 대해 직무 배제를 결정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보통의 오심이라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를 하지만 KBO는 이번 사건은 상벌위원회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회의가 방송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하필 14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터무니 없는 공이 있다. 믿을 수가 없다“며 ABS에 대한 불신을 말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모니터에 스트라이크로 찍힌 공이 볼로 심판에게 음성으로 전단되는 오작동까지 한다면 ABS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진실 공방이 벌어지게 된다. KBO는 오작동은 있을 수가 없다고 항변할 것이고 당시 상황실 담당자가 스트라이크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심판은 2명이다. 주심과 3루심이 모두 몰로 들었다고 하면 여론은 심판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믿을 수 없다'는 오명 속에 ABS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선수나 감독은 계속 ABS보다 주심의 콜이 낫다는 주장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만든 ABS가 시즌 내내 시끄럽게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심판들의 잘못된 행동은 방송을 타면서 밝혀졌고, KBO는 심판들에 대해 인사위원회까지 열면서 중징계를 예고했다. 이는 ABS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심판진 전체, 나아가 KBO 전체에 대한 신뢰의 문제는 건드렸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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