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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가 브루클린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가 조르디 페르난데스를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가장 다사다난한 팀 중 하나였다. 2021년 초 케빈 듀란트-제임스 하든-카이리 어빙이라는 초호화 빅3를 구축, 우승에 도전했던 그들이다.


하지만 부상과 여러 악재 탓에 브루클린은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코트에서 같이 뛴 시간조차 많지 않은 빅3는 하든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데드라인의 어빙과 듀란트까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슈퍼팀이 해체된 후 브루클린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비록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미칼 브릿지스, 캠 존슨, 벤 시몬스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다. 리툴링과 리빌딩, 그리고 또다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에 도전하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만 자크 본 감독 체제로 출발한 이번 시즌의 브루클린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최고 연봉자이자 올-NBA 팀 출신 가드 벤 시몬스는 이번에도 부상으로 고생했고, 에이스로 성장을 기대했던 브릿지스 또한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동부 11위로 시즌을 마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본 감독은 시즌 도중에 경질됐다. 그러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이 브루클린의 비시즌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우승 감독 마이크 부덴홀저 등이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캐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자 새크라멘토 코치인 조르디 페르난데스가 브루클린의 감독 자리에 매우 근접했다.


1982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페르난데스는 덴버, 새크라멘토에서 코치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차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팀의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브루클린은 한 달 가까이 새로운 감독 후보를 두고 고심했으며 페르난데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촉망받는 지도자 페르난데스가 브루클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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