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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시즌 1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3전4기로 첫 승을 따냈다.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12년 만에 KBO 복귀전을 한 류현진은 3⅔이닝 5실점(2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9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실점을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9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1일 잠실 두산전은 명예회복의 무대였다. 6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허용하는 등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커터(12개)를 곁들여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들어간 날카로운 제구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99승을 거둔 류현진은 2연승과 함께 역대 33번째 100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를 한다면 195경기 만에 달성하게 되면서 역대 3번째 빠른 100승을 기록하게 된다. 1위는 186경기만에 100승을 기록한 김시진(전 삼성), 2위는 192경기만에 달성한 선동열(전 해태)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5번째다. 1997시즌 송진우를 시작으로 1999시즌 정민철, 2000시즌 이상군, 한용덕 이후 류현진은 24년만에 한화 소속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이날 류현진은 첫 승을 함께 한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다. 첫 승 당시 최재훈은 “확실히 오늘 몰리는 공이 없었다. (류)현진이 형답게 던진 거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인 신민혁이 체인지업을 잘 던진다. 김인환이 바깥쪽 낮은 변화구에 약점이 있어서 문현빈을 선발로 넣었다. 안치홍을 1루수에 넣고 전날 몸에 맞는 공이 팔쪽에 나온 김태연을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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