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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백업 선수가 끝냈다.

17일 잠실 롯데-LG전. LG가 5-3으로 앞서다가 9회초에 동점을 허용하고 9회말로 들어선 상황. 다행히 무사 만루의 기회가 왔다. 타자는 전날 2군에서 올라온 안익훈이었다. 7회말 문성주의 대타로 들어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었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132㎞의 바깥쪽 포크볼을 힘껏 쳤는데 높이 떴고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지 못했다. 평소라면 유격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지만 내야수가 전진수비를 한 탓에 롯데 중견수 김민석이 앞으로 달려와서 잡았다. 이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뛰었고, 불안정한 자세로 잡았던 김민석이 자세를 잡고 공을 뿌렸으나 유격수 박승욱이 공을 잡고 다시 홈으로 던졌지만 박해민이 먼저 들어와 경기 끝. 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타로 LG가 6대5로 승리했다. 안익훈에겐 생애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마침 1군에서 대주자로 뛰면서 계속 훈련을 해온 고졸 신인 김현종에게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타격감이 좋은 안익훈이 1군에 올라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안익훈을 좌타 대타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날도 대타로 나섰다가 9회에 끝내기 희생플라이까지 치게 된 것. 안익훈은 “긴장하지는 않았다“면서 “주자들이 다 빠른 선수들이어서 그냥 인플레이 타구만 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못쳐도 뒤에 현수형이 있었기 때문에 못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친 것이 매우 얕은 플라이였을 때 어땠냐고 물었을 때 역시 마찬가지. “내가 못쳐도 현수형이 있었다“라는 안익훈은 “해민이 형이 3루에서 준비를 하길래 뛰겠구나 싶었다. 경기전 미팅 때 외야수 어깨가 100% 좋지 않다고 해 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안익훈은 대전고를 2015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하지만 항상 탄탄했던 LG의 외야진을 뚫기는 쉽지않았다. 2017년 10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2푼(219타수 70안타) 1홈런 15타점 38득점을 기록한 것이 그의 1군 최고 성적이었다. 1군 통산 타율도 2할8푼4리(554타수 139안타)로 나쁘지 않다.

그렇게 백업으로 지낸 게 10년째. 이젠 덤덤하게 기다리는 남자가 됐다.

2군에서 좋은 타격을 할 때 1군에 올라가고픈 마음이 없었냐고 묻자 “그런 마음보다는 후배들과 즐겁게 야구하다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었다“라며 담담하게 대답. LG의 탄탄한 외야진에 답답한 생각은 들지 않았냐고 하자 “어린 선수였으면, 예전이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LG에서 10년째다. 어릴 때부터 백업으로 해왔다. 지금은 주전이 정해져 있으니까 난 밑에서 준비하고 있으면 위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올라와서 바로 100% 가능할 수 있게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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