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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도, 삼성화재도 방향성이 명확했다. 그에 부합하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남자부 FA 공시가 끝나자마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국전력은 미들블로커 전진선과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신인선수 지명권을 얻었고,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과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신인선수 지명권을 얻었다.

이 트레이드는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성사된 트레이드였다. 우선 한국전력의 경우 팀의 방향성을 세대교체 쪽으로 명확히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훈련과 연습 경기에서 팀 내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에 대해 좋은 내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방향성 설정의 열쇠가 됐다. 실제로 권영민 감독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팀의 숫자가 많지 않고, 드래프트를 통한 유망주 수급이 전력의 강화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 V-리그에서 공격적으로 팀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 및 세대교체를 노리는 리빌딩(Re-building)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는 한국전력 역시 마찬가지였고, 대신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점진적인 체질 개선과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리툴링(Re-tooling) 쪽으로 방향성을 설정했다.

전진선은 여기에 부합하는 퍼즐이었다. 전진선은 1996년생으로, 기존 미들블로커인 신영석(1986년생)과 조근호(1990년생)보다 젊으면서도 향후 수년간 전성기 기량으로 팀의 중앙을 지킬 수 있는 나이다. 그러면서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당장 상무에 입대하는 박찬웅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여기에 특유의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팀 케미스트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리툴링의 퍼즐로 적합한 요소를 여럿 갖춘 선수인 것.

물론 이시몬의 이탈로 인해 발생하는 수비-리시브에서의 불안과 아웃사이드 히터 뎁스 문제가 있겠지만, 한국전력은 전진선의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더 높게 쳤다. 또한 상술했듯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고, 남은 비시즌 동안 이러한 약점을 메울 수 있는 후속 무브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런가하면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7개 팀 중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 가장 절실한 팀이었다. 팀 내에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 중 신동광을 뺀 모든 선수가 리시브-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장호까지 OK금융그룹으로 이적하면서, 뎁스 자체도 보강이 필요해졌다.

이시몬은 삼성화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에 적합한 선수였다. 그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안정감과 수비 기본기라는,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갖지 못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공격 쪽에서도 직전 시즌의 활약은 좋지 않았지만, 군 전역 후 중도에 복귀한 시즌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비시즌을 잘 준비한다면 반등을 기대할 여지는 있다.

또한 이시몬은 유사시 리베로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이상욱의 군 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시몬이 안지원-박유현이라는 경험이 많지 않은 리베로들을 돕기 위해 리베로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는 물론 후위 강화용 교체 자원, 나아가 리베로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이시몬은 김상우 감독의 선수단 운용에 유연성을 더해줄 것이다.


삼성화재 역시 전진선의 이탈로 인해 미들블로커 뎁스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그러나 U-리그 블로킹 1위를 차지했던 200cm의 기대주 양수현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고, 이것이 잘 실현된다면 뎁스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다. 또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비시즌에 미들블로커 뎁스 보강을 위한 움직임을 취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지라도,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가 원했던 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제 중요한 것은 두 팀의 다음 스텝이다. 착실하게 다음을 준비하면서 올바른 스텝을 밟는 팀이 결국 결과론적으로 이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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