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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 보스턴을 만난다.


마이애미 히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8번 시드 결정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2-91로 승리했다.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패하면 시즌 종료인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마이애미가 웃었다. 마이애미의 1라운드 상대는 보스턴으로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리턴 매치다. 시카고는 애틀랜타를 완파했던 저력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전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여기에 주전 가드 테리 로지어마저 이날 경기에 결장해 전력 누수가 상당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와의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타일러 히로가 힘을 냈다. 히로는 24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구원했다. 21점을 올린 신인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의 존재감도 빛났다.


카고는 초반부터 크게 밀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더마 드로잔이 22점으로 분투했으나 애틀랜타전에 펄펄 날았던 코비 화이트(13점)가 이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1쿼터에 많이 기운 승부였다. 마이애미는 하케즈와 니콜라 요비치, 두 영건이 번갈아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끈끈한 수비로 시카고의 공격을 묶은 마이애미는 히로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벤치 유닛들까지 힘을 보태며 점수 간격을 벌렸고 34-17로 1쿼터를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1쿼터에 폭발했던 득점력이 2쿼터에는 주춤하며 13점에 그쳤다. 20점 차까지 늘어났던 점수 차에서 드로잔을 앞세운 시카고가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2쿼터 흐름이 좋지 않았던 마이애미는 47-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리드의 주인이 바뀌지는 않았다. 3쿼터에 다시 공격이 살아난 마이애미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다 쿼터 막판 케빈 러브와 델론 라이트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히로의 3점슛으로 20점 차를 만든 마이애미는 82-60으로 3쿼터를 끝냈다.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마이애미는 4쿼터 들어 오히려 스코어를 벌리며 수월하게 승기를 굳혔다. 시카고가 반격할 여지는 없었고, 마이애미가 에이스의 결장에도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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