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 소닉붐 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3차전이 열린다.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LG. 그러나 2차전을 내주며 시리즈는 동률이 됐다. 1승 1패.


조상현 감독은 “2차전은 자멸한 경기다. 2쿼터에 10점 차까지 벌렸었는데 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판정에 대한 항의, 턴오버가 있었다. 3쿼터 중반까지 잘했는데 3점 2방을 맞고 무너졌다.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잘했던 걸 생각해달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홍석의 부진에 대해 묻자 조 감독은 “2차전에서 슈팅 퍼센티지가 너무 안 나왔다. 반대로 저쪽에서 (문)성곤이가 우연찮게 5개가 들어갔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오는 볼에 대해서 자신 있게 쏴줬으면 좋겠다. 득점이 안 나왔을 때 득점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속공, 세컨 브레이크를 통해서 빠른 공격을 하고, 상대가 팀 파울에 걸렸을 때 그걸 이용해서 자유투로 10-15점은 만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문성곤에 대한 새깅 수비에 대해서는 변화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버린다기 보다는 그쪽에서 헬프를 더 가는 거다. 상황을 보고 변화를 줄 수는 있다. 득점이 허훈, 배스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수비는 항상 2-3개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상황을 보고 변화를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선 2경기 모두 마이클 에릭이 뛸 때 오히려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던 LG다.


조 감독은 “(배스와 에릭 중) 누가 뛰느냐에 따라서 수비는 정해져 있고, 공격도 에릭이 뛸 때는 모션 오펜스를 가져가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2차전에서는 (이)재도가 잡혔다. 고액 연봉자의 숙명이다. (양)홍석이도 마찬가지이고 (이)관희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훈과 배스에 대한 수비에 대해서는 “6강에서 보면 둘이서 50점을 합작했다. 허훈이 슛 컨디션이 안 좋은 거지 슛 릴리즈는 다하고 있다. 계속 압박을 해야 한다. 배스에 대해서는 희재, 홍석이가 돌아가면서 막아야 한다. 배스의 3점에 대해서는 견제를 하고 있다. 안쪽으로 압박을 해서 몰아가서 3점은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에 대한 강조는 그대로였다.


조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도 10개 정도만 내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리 팀이 안 좋을 때는 15개 정도를 준다. 2차전에서 세컨드 찬스 점수를 29점을 줬는데 20점 안으로만 줄여주면 좋을까 싶다. 그런 게 무너지면 경기 자체가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