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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같이 약을 먹었다면 큰 일이지만….

오재원 약물 논란에 다시 한 번 KBO리그가 휘청이고 있다.

오재원의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는 8명의 소속 선수가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한 사실이 있다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오재원은 마약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됐고, 그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뿐 아니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를 불법 과다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 때문에 수면제를 본인이 다 살 수 없으니, 주변을 다 동원했다. 두산 시절 후배 선수들에, 은퇴 후 차린 야구 아카데미 학생 학부모에게까지 손을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후배들은 오재원이 이용하기 가장 쉬운 상대였다. 프로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아직 선-후배 기강이 센 KBO리그 현실에서 하늘같이 높은 선배가 협박을 하면 이를 무시할 수 있는 후배들은 많지 않다. 협박 자체가 무서울 수도 있고, 코치급 행세를 하는 오재원에 잘못 보였다 출전이나 팀 적응 등에 불이익을 받을 걱정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가 어렵다. 범죄를 방조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은 정상참작이 돼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약을 받아 같이 복용했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단순히 1~2번 전달한 건 죄를 묻기에 가혹할 수도 있다.

그래서 두산과 KBO도 조심스럽다. KBO는 일단 두산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사실 확인 중이다. 그런데 8명의 선수 사안이 다 다르다고 한다. 약을 전해준 횟수, 협박 정황 등에 차이가 있다. 사안이 매우 중대하면 당장 활동 정치 처분을 내리고, 사건 수사 등을 지켜보겠지만 이번 건은 그렇게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8명의 선수마다 다른 대처를 하기도 어렵다.

일단 KBO는 향후 수사 방향을 지켜보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면, 문제가 없다. 이것도 선수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한다. 기소가 되는 선수가 나오면, 그 때부터 상벌위원회 개최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 심정적으로 정상참작이 되더라도, 법으로 죄가 확정되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일단 8명의 선수 중 1군 주축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당장 이어지는 KBO리그 일정 소화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구단 내부 분위기가 쑥대밭이 돼 정상적으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인 건 분명하다. 해당 선수들에 대해서는 변호사 선임 등을 통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두산이 할 수 있는 건 이 것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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