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96-9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 완패했던 댈러스는 2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3차전은 장소를 옮겨 댈러스의 홈에서 열린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32점을 쏟아내며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카이리 어빙(23점)과 PJ 워싱턴(18점)도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22점, 폴 조지가 22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15점)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3점슛을 모두 놓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쿼터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양상에서 댈러스가 웃었다. 돈치치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팀의 공격을 이끈 댈러스는 막시 클레버까지 외곽 지원에 나섰고, 클리퍼스는 오랜만에 코트로 돌아온 레너드의 감각이 일찍부터 올라오진 않았다. 댈러스가 23-19로 앞서며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다. 클리퍼스도 하든이 힘을 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가운데 45-41로 댈러스가 리드한 채 전반이 끝났다.


뒤처지던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서고 하든의 3점슛까지 더하며 흐름을 잡았다. 댈러스 또한 어빙과 돈치치, 워싱턴의 득점이 나오며 맞불을 놨다. 접전을 이어가던 댈러스는 쿼터 막판 돈치치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온 것이 아쉬웠고, 65-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클리퍼스가 4쿼터 노먼 파월의 외곽포와 이비카 주바치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리드를 벌렸다. 그러자 댈러스는 작전 타임 후 분위기 정비에 나섰다. 워싱턴이 힘을 냈고 돈치치와 어빙도 제 몫을 해냈다.


돈치치, 어빙의 3점슛을 추가한 댈러스는 14-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순식간에 도망갔다. 위기에 몰린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오랜만에 득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부처에서 더 강했던 팀은 댈러스다. 클리퍼스 레너드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막시 클레버와 돈치치가 백투백 3점슛을 꽂으며 9점 차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는 3점슛을 터트린 댈러스는 코트 위에서 포효했다.


클리퍼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하든의 3점슛과 주바치의 덩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파울 작전으로 댈러스를 압박했다. 레너드의 득점으로 3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댈러스는 어빙이 자유투를 놓쳤지만 클레버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