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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후련하다.“

마침내 '국민타자' 이승엽의 이름을 넘어섰다.

SSG 랜더스 최정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이자 통산 468호, 종전 1위 이승엽(467개)을 넘는 한방이었다.

최정이 꾸준함의 표상이자 최고의 자랑으로 여겨온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날 지도해주신 모든 코치님들,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딱 치자마자 넘어가는 타구는 아니었다. 사직이 펜스가 높지 않나. 원정경기장인데, 홈팬들 앞에서 축하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오지 않길 바란 건 아니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있다. 지고 있을 때 세리머니하는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역전해서 이겨서 너무 기분좋다.“

최정은 홈런 2개 남은 시점부터 마음이 불편하고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고. 마지막 1개가 남자 자신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심판이 공을 바꾸고, 표시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든게 집중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윌 크로우의 150㎞ 직구를 옆구리에 맞는 일까지 터졌다. 당초 골절 소견이 나왔지만, 정밀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결론지어졌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최정은 “골절에서 타박으로 바뀌는 순간 바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배팅 연습 한번 하고 바로 사직 경기에 나섰다. 시합을 뛰면서 타격감을 찾고 싶었다“면서 “어제보다 오늘 방망이가 잘 돌긴 했다. 감이 좋진 않았다. 결국 5타수 1안타 아닌가“라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에맞는볼도 역대 1위(330개, 2위 박석민 212개) 아닌가. 그래도 시즌을 날릴 만큼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 덕분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으로는 2012년 9월 9일 강윤구(개명 후 강리호, 당시 넥센)에게 친 홈런을 떠올렸다. 최정은 “그 순간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 이보근 상대로 친 데뷔 첫 홈런을 회상하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00700 홈런존'으로 쳐서 상금 1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아 이게 프로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모두가 최정을 '노력파'라 말한다. 최정 스스로도 “모든 선수들이 저만큼 노력할 텐데“라면서도 “한번 재미를 느끼면 잠을 못자고 끝장을 본다. 타격도 수비도 주루도 마찬가지였다. 노력이 내겐 타고난 부분 아닐까“라고 돌아봤다.

그런 최정에게도 '야구 권태기'가 있었다. 최정은 “생각해보면 야구가 지겹다 싶은 때가 있었다. 2014~2015년쯤이다. 덕분에 어려움이 있을 때 멘탈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키를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468홈런 기념구는 어떻게 보관할까. 최정은 “구단이 뺏어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해 좌중을 웃겼다. 이날 홈런은 최정의 소속팀이 SK에서 SSG 랜더스로 바뀌고 100호 홈런, 최정이 FA를 선언한 뒤 300호 홈런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자릿수가 딱 맞았다.

“일단은 간직하고 싶다. 통산 최다홈런도 있고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함께 기념할 수 있으니까. 만약 구단주님이 부탁하시면 오늘 (제 홈런볼을 잡은)팬분처럼 좋은 보상을 받고 넘기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선 데 대해선 “가문의 영광이다. 실감이 안난다. 이런 기록 생각해본적도 없고 멍하고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600홈런 채우라'는 이승엽 감독의 덕담에 대해서는 “600개는 못칠 거 같고, 500홈런은 욕심내보겠다. 통산 기록인 만큼 목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즌 목표는 없다. 이미 두자릿수 홈런 달성했으니 그 뒤는 보너스다.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야말로 유일하게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탐나는 기록이다. 내 기록을 매년 내가 깨는 거에 보람을 느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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