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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핫한 팀은 단연 KCC다. 왕조급 전력, 2개의 우승후보가 가능한 선수층, 그냥 굴러만가도 우승 등 엄청난 극찬 속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예상밖 5위에 그치며 이변아닌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자 더 이상 이변은 없었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SK는 물론 올시즌 정규시즌 1위팀 DB마저 잡아냈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닌 경기 내용까지 압도적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승 판도는 전국시대 느낌이 강했다. 1위는 DB가 했지만 LG, KT, SK, KCC 등 어떤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않다는 말이 터져나올만큼 강팀들이 워낙 많았다.


물론 여기에는 객관적 힘에서 가장 강한 KCC의 부진이 한몫했다. KCC가 정상가동되자 다른 우승후보들이 약해보일 정도로 파워의 차이가 크게 보인다. 질과 양적으로 무시무시한 선수층에 심판판정 논란까지 겹치며 공공의 적, 골리앗 등으로 불리고 있다. KCC는 LG를 힘겹게 잡고 올라온 KT와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이 확정된 상태다.


가뜩이나 전력에서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체력 문제까지 있는 KT가 많이 불리할 듯 보인다. KCC에 운까지 따르고 있다. 최고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KCC이지만 4강에서 DB를 상대로는 쉽지않을 것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름 값에서는 KCC쪽이 무겁지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DB의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시즌 DB는 원주산성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창 잘나갈 때의 높이 농구를 다시 보여주며 1위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기는하지만 타팀을 압도할 만큼은 아니다는 말도 많았는데 실제로 KCC전에서는 제공권에서도 별반 앞서지 못했다. 김주성 감독이 현역시절 활약했던 전성기 DB는 높이를 앞세워 한시대를 풍미한 바 있다.


다양한 전술이 끊임없이 시도되는 코트의 전쟁터에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확실한 무기는 미스매치 공략이다. 특정 포지션의 열세, 혹은 상성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약점이 발견되면 집요하게 그 부분을 파고든다.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는 이를 메우기위해 도움수비 등을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다른 포지션까지 흔들리거나 체력적 문제를 겪는 등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김주성 시절의 DB가 그랬다. 김주성과 외국인빅맨의 트윈타워는 높이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철옹성으로 불렸다. 리바운드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교대로 블록슛이 날아들다보니 상대팀에서는 돌파나 골밑플레이에서 큰 부담을 느꼈다. 거기에 외국인선수 2인 출전제가 허용되던 시기였던지라 스윙맨 혹은 가드형 외국인 테크니션이 한명 더 뛸 수 있었고 여기에서도 종종 미스매치가 만들어졌다.


그로인해 당시 DB를 상대하는 팀은 늘 매치업 문제를 고심해야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리그 최상급 3&D 플레이어 양경민, 슛과 돌파가 모두 좋은 야전사령관 신기성이 쉴새없이 미스매치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올시즌 DB는 이른바 트리플타워를 내세웠지만 당시만큼 압도적으로 높이를 과시하지는 못했다. 조직력과 밸런스가 좋은 팀에 더 가까웠다.


4강에서 맞붙은 KCC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상성에서도 DB보다 앞섰다.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추구하면서도 높이에서 조차 밀리지않았다. 디드릭 로슨(27‧201cm), 김종규(33‧206.3cm)에 강상재(30‧200cm)까지 더해진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분명 높았으나 KCC의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 알리제 존슨(28·201cm)의 빅윙라인도 그에 못지않았다.


거기에 힘좋은 라건아(35‧200.5cm), 이승현(32‧197cm)도 있었던지라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매치업을 가져갈 수 있었다. 오히려 멤버만보면 진짜 높이의 팀은 KCC라고해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높이는 대등하면서 내외곽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하는 KCC 빅윙들은 DB입장에서 악몽이었다. 본인들은 상대를 제어하기 쉽지않은데 상대는 자신들의 장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패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물론 DB는 높이 외에도 리그 최고의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28‧185cm)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또 다른 옵션이 있다. KCC는 전창진 감독 부임이래 고질적인 앞선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렵게 공격하고 쉽게 앞선이 뚫리며 팀 전체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정규시즌에서도 딱히 달라지지않았던지라 리딩과 공격력을 겸비한 알바노라면 그러한 부분을 공략하기 딱좋은 무기였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캐나다 필리핀 이중국적의 포인트가드 제프리 에피스톨라(27‧180cm)의 존재가 그것이었다. 정규시즌에서 크게 중용되지 못했음에도 뒤늦게 수비능력을 인정받고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고있는데 이 부분이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6강시리즈에서 김선형을 잘 막아내더니 4강에서는 같은 아시아쿼터인 알바노의 경기력을 평소보다 다운시켜버리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남아있던 KCC의 불안요소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현재의 KCC는 어떤 색깔의 팀을 만나도 수비적으로 모두 커버가 되고, 반대로 자신들은 상대의 라인업에 맞춰 다양한 매치업 공략이 가능해졌다. 그야말로 완전체가 된 것이다. 절대무적의 힘을 가지게된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괴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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