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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위기를 기회로’ 제대로 통한 송영진 감독의 승부수
    [24-04-25 10:58:17]


    • 송영진 감독의 승부수가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5-6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가 된 KT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반은 완벽한 LG의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공격을 풀어가지 못한 KT는 LG의 분위기에 압도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2쿼터 종료 1분 20초 전 양홍석의 3점슛이 림을 관통하며 두 팀의 격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 들어 KT가 다소 추격하긴 했지만 여전히 리드는 LG의 몫이었다. 설상가상으로 KT는 팀의 주포인 허훈이 3쿼터 연이은 반칙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그 순간 송영진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쿼터 중반 8점 열세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이현석과 최창진을 동시에 기용했다. 이들과 함께 문성곤, 문정현으로 국내 선수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실상 국내 선수의 공격은 기대할 수 없는 라인업이었다. 대신 이들은 엄청난 수비 에너지로 연거푸 LG의 실책을 유도했다.


    공격은 배스가 책임졌다. 해당 라인업이 가동된 시간 대부분의 야투를 배스가 시도했다. 수비는 국내 선수, 공격은 배스가 가져가는 플랜으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배스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경기는 동점이 됐다. 흐름을 탄 KT는 역전을 만들어내며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과감한 결단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낸 송영진 감독이다. 역전승을 따내며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T는 KCC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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