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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조영두 기자] 부산 KCC와 수원 KT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시리즈를 예측했다.

25일 서울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CC 전창진 감독, 허웅, 송교창 그리고 KT 허훈, 문성곤이 참석해 치열한 입담대결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의 묘미는 시리즈 예측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전창진 감독과 허웅은 4차전을 예상했고, 송교창은 5차전을 점쳤다. 어렵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송영진 감독과 문성곤은 7차전을 예측했지만 허훈은 자신 있게 손가락 4개를 폈다.

그렇다면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의 챔피언결정전 출사표, 시리즈 예측 이유는 무엇일까.

전창진 감독
KCC는 프로 구단을 운영하면서 영업 이익을 내려는 게 아니라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9개 구단이 시기질투를 하는데 과감한 투자로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농구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올 시즌에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의 농구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팬들과 KCC를 위해서 우승해야 되고 우승할거라 믿고 있다. 4차전을 예상한 이유는 부산팬들에게 우승 장면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게 이번 시즌 마지막 목표다.

허웅
형제대결이라고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데 나 또한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때문에 절실하게 임할 생각이다. 4대0을 예측한 건 부산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결정짓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4차전 아니면 6차전까지 생각한다.

송교창
프로 데뷔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KCC에 입단하고 나서 반지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아쉽게 생각한다. 이렇게 군 전역하고 좋은 멤버들이 모여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잡지 못했던 기회를 꼭 잡겠다. 5차전까지 간다고 말씀드린 건 4대0은 너무 시시하니까 4대1로 가겠다.

송영진 감독

많은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올라온 만큼 선수시절 함께 했던 전창진 감독님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붙어서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러웠다.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데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훈
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이다. 6강부터 4강까지 어렵게 올라왔고,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최선을 다해서 재밌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4대0을 이야기했는데 KCC한테 단 한번도 지기 싫어서 빨리 끝내고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겠다.

문성곤
우리팀이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는데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7차전을 이야기한 건 그날이 5월 9일인데 내 생일이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내 생일에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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