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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홍성한 기자] "그때 2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송교창(KCC)의 각오는 그 누구보다 남달랐다.

KBL은 25일 KBL 센터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부산 KCC와 수원 KT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KCC는 전창진 감독과 허웅, 송교창이 참석했다. KT는 송영진 감독, 허훈, 문성곤이 대표선수로 자리했다.

송교창은 올 시즌 전역 후 시즌 28경기에 나서 평균 10.9점 4.1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그는 7경기 평균 12.1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송교창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송교창은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목표를 이루는 거지 않나. 지금까지 경험해왔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임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KCC. 송교창은 3년 전 아픔을 떠올렸다. 당시 KCC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버티는 안양 KGC(현 정관장)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4패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정말 그때 2주 동안 잠을 못 잤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는 것이 너무 화났다. 시간이 지나 그런 부분이 정말 좋은 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픈 경험을 챔피언결정전과 잘 연결시킬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수비에 능한 송교창은 상황에 따라 패리스 배스, 허훈을 매치업으로 만날 수 있다. 그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겠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최대한 득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대한 터프샷을 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교창은 "정말 많은 것이 걸려 있는 매치다. 여기에 부산 더비까지 겹쳐있다. 팬분들의 힘을 받아 100%, 120%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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