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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표정은 정말 침착한데, 그도 사람이라 감정 동요가 있는 것일까.

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이 또 개인통산 100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로 등판했지만 5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당장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3선발급으로 활약이 가능하다던 류현진이, KBO리그에 복귀해 이렇게 부진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6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91이다. 물론 류현진 등판 경기에 타선이 터지지 않고, KT전처럼 수비진 실책으로 '멘붕'에 빠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일단 평균자책점이 6점 가까이 된다는 건 류현진이 이전처럼 압도적인 공을 뿌리지 못한다는 의미도 된다.

KT전도 4회 치명적 수비 실책 2개가 있었지만, 7실점을 했다는 자체가 충격이다. 2회까지 좋은 공을 던지다 3회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3회 선두 조용호와의 대결. 2B 상황서 3구째 낮은 직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처럼 보였지만 ABS는 냉정하게 볼을 선언했다. 류현진답지 않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3B에 몰리자 직구 구속을 135km로 내리고 컨트롤로 공을 밀어넣었다. 몸쪽으로 들어간 듯 했는데 또 볼이 선언되자 굉장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2개의 공이 류현진에 심기를 건드린 것이었을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승부도 급해졌다. 1사 후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천성호,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둘다 2구째 공을 공략했다.

4회에도 선두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2구째 직구를 통타당했고, KT 타자들의 타점은 모두 3구 이내 빠른 승부에서 나왔다. 류현진의 제구가 너무 좋아 공격적으로 쳤다는 느낌보다, 류현진이 당황한 후부터 지나치게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KT 선수들이 이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첫 9실점 수모를 겪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 당시 류현진은 4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하다 5회에만 연속 7안타를 맞는 등 모든 점수를 주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당시도 1사 1, 3루 위기 상황이었다. 키움 포수 김재현을 만났다. 2B2S 상황서 커브를 던졌는데 김재현이 이를 잘 받아쳤다. 3루 베이스를 스치는 2루타. 키움 홍원기 감독이 “승부를 바꾼 장면“이라고 한 김재현의 안타였다. 이 피안타, 첫 실점에 충격을 받았는지 류현진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연속 7안타가 나왔는데 모두 2구 안 타격이었다.

당시 최원호 감독은 경기 다음날 “공이 갑자기 몰렸다. 이 문제에 대해 선수, 코치와 얘기를 나눴다“고 하면서 “류현진이 코너워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했었다.

이 2경기 공통점을 보면, 류현진의 경기 운영이 어느 변곡점을 만나 한순간 흔들렸다는 걸 포착할 수 있다. 류현진이 실력, 체력이 없어 제구가 흔들릴 스타일이 아니다. 감정 동요에 의해 코너워크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젊었을 때와 비교해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천하의 류현진도 순간 집중력이 흔들리면 난타를 당할 수 있는 현실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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