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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챔피언 결정전 매치업이 확정됐다. 수원 KT는 24일 창원체육관서 있었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창원 LG를 75-65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부산 KCC를 상대하게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무려 3개의 영남팀이 올라가 경합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KBL은 4개의 영남 연고팀이 존재하는데 이는 서울까지 포함해도 최다 수치다. 타스포츠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현상으로 특정 지역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라, 충청에는 단 한 개의 팀도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KCC가 전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었지만 올시즌 이전을 택하면서 팀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개팀이 영남에 몰리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 팬들은 아쉽다. 만약 LG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을 경우 경남권팀끼리 맞붙는 이른바 ‘우리가 남이가 시리즈’가 펼쳐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타지역 팬들 입장에서는 이번 매치업이 더 밸런스가 맞는지라 영남권팀간의 격돌 이상가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T와 KCC는 여러 가지 스토리 라인이 많다. 광주에서 태동해 여수를 거쳐 부산에 자리를 잡았던 KT는 이후 수원으로 떠났다. 한참동안 비어있던 자리는 올시즌 KCC가 채웠다. 부산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떠난 팀과 새로이 들어온 팀의 대결인지라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지역을 떠나 여전히 정든 KT를 응원한다는 쪽과 이제는 KCC가 부산팀이라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사실 전국의 대다수 팬들에게 관심을 끄는 스토리는 따로 있다. 양팀에는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던 허재의 아들이 한명씩 뛰고 있는데 이번에 제대로 맞붙게 됐다. KCC에는 형 허웅(31‧183.5cm)이, KT에는 동생 허훈(29‧180cm)이 있다. 리그에서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는 형제지간의 양보없는 일전 예약이 그렇게 않아도 뜨거운 분위기를 더욱 달구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허훈은 스타군단 KT에서도 부동의 토종 에이스다. 거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1번으로 활약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KBL 넘버1 포인트가드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허웅은 순수한 기량 자체에서는 허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KCC에서도 주전이기는 하지만 에이스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경기력이 무척 좋은지라 공격에서의 비중이 훌쩍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KBL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일거수 일투족에 팬들의 뜨거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2019~20 KBL 정규시즌 MVP 출신 허훈은 국내 최고 듀얼가드다. 리딩, 시야, 패싱능력 등 포인트가드가 갖춰야할 부분을 고르게 장착하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공격력은 최대 무기다. 현대 농구는 1번에게도 상당 수준의 공격력을 요구하고 있다. 갈수록 수비 시스템이 발전함에 따라 리딩, 패싱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매치업 상대에게 수비시 부담을 느끼지않으면 거기서 남게되는 활동량은 다른 선수를 압박하는데 쓰일 수 있다. 허훈은 공격력을 갖춘 수준이 아닌 전포지션으로 따져도 토종 기준 최고의 득점머신중 하나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부친의 현역시절 몸이 떠오를만큼 탄탄한 근육질 몸에 파워, 스피드 등을 겸비했다.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틈만나면 돌파를 통한 림어택을 시도하는데 그 과정에서 원드리블 점퍼, 미드레인지 점퍼 등을 섞어가며 수비수를 유린한다. 3점슛 또한 빼어나다. 꾸준하고 안정적이라기보다는 한번 손끝이 달아오르면 무섭게 타오르는 유형이다. 2019~20시즌 한경기에서 무려 9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킨 것이 이를 입증한다.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타입인지라 어지간한 수비 압박은 신경쓰지않고 돌파하고 슛을 던지며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빈자리도 잘 봐주는 편이다. 변수는 패리스 배스(29‧208cm)와의 호흡이다. 허훈과 배스는 시즌 내내 호흡 면에서 좋지못한 평가를 받았다. 본인들 역시 서로 잘 안맞는다고 대놓고 언급할 정도다.


하지만 지금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잘 안맞던 손발이 갑자기 좋아지기는 쉽지않겠으나 최대한 간극을 좁힐 필요는 있다. 허훈과 배스 둘다 영리한 선수들이니만큼 조금씩 해법을 찾아 풀어나가야 한다. 송영진 감독의 용병술도 더욱 중요해졌다.


앞서 언급한데로 허웅은 허훈만큼의 개인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팀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 알리제 존슨(28·201cm)의 이른바 빅윙 라인이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라건아(35‧200.5cm), 이승현(32‧197cm)의 골밑도 든든하다. 허웅이 마음놓고 슛을 던지고 뛰어다닐 수 있는 판이 잘 깔려있다.


부담스러운 앞선 수비는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캐나다 필리핀 이중국적의 포인트가드 제프리 에피스톨라(27‧180cm)로 인해 해결된 상태다. 자신이 해결해야된다는 책임이 큰 허훈과 달리 팀내 역할 등 여러 가지면에서 마음도 편하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되고있다는 분석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을 형제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는 쪽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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