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4-25 16:26:00]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실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헤이수스를 믿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왜 6회 공격에서 KIA 타이거즈 '핫스타' 김도영을 거르지 않고, 9회에는 고의4구를 지시했을까.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대6으로 패했다. 23일 경기 패배 포함, 최근 3연패다.
KIA가 강한 전력을 앞세워 잘 나가고 있기도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1-0으로 앞서던 경기가 1-3으로 뒤집어진 것.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하던 선발 헤이수스가 선두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은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고종욱의 희생번트 상황서, 코스가 좋아 안타로 만들어준 게 뼈아팠다.
그래도 살아날 구멍은 있었다. 헤이수스가 땅볼 2개로 1실점만 하고 2사 2루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흐름을 끊으면 경기 후반이 어찌 될 지는 몰랐다.
타석에는 김도영. 그 전 두 타석 안타가 없었지만, 최근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사나이였다. 1루가 비어있었고, 뒤에가 4번이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볼 수 있는 이우성이 있었기에 1루를 채우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승부에 들어갔다 통한의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1B 상황서 슬라이더를 밀어치는데, 왜 김도영이 최근 최고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지 증명된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4-6까지 따라간 9회초 2사 2루 위기서는 김도영을 상대로 고의4구 작전을 지시한 홍 감독이었다. 두 번의 다른 선택. 어떤 배경이었을까.
25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최근 김도영이 뜨겁다 못해 굉장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사실 6회 때도 고의4구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헤이수스가 5회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6회 번트 수비 하나로 흐름이 바뀌었지만, 헤이수스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럼 왜 9회에는 김도영을 뒤늦게 걸러보냈을까. 홍 감독은 “거기서 맞으면 9회말 쫓아갈 동력을 상실하는 거라고 봤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의4구를 선택했다. 이우성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최근 경기에서 김도영한테 맞으면 상대팀 벤치나 상대 팬분들의 상승세에 기름이 부어지는 것과 같다. 이우성에게 맞으면 그 여파가 조금 덜할 거라고 생각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하늘도 무심하시지...두린이 엘린이들은 어..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린이, 엘린이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어린이날을 앞두고 축제가 되어야 할 잠실야구장 그라운드가 때 이른 여름 장맛비에 흠뻑 젖었다.5일 두산과 LG, 어린이날 더비를 앞두고 잠실야구장 ..
[24-05-05 11:03:00]
-
[뉴스] 휴가에도 어린이들에게 달려간 오재현·김형빈 ..
[점프볼=최창환 기자] SK가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특별한 행사에 동참하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김기만 서울 SK 코치와 오재현, 김형빈은 4일 광명시 노온 다목적 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한마음 체육대회..
[24-05-05 10:47:21]
-
[뉴스] 갸린이에게 절망을, 류현진도 못 보나...3..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 전체 매진을 예고했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장맛비에 울상이 됐다.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 마지막 경기..
[24-05-05 10:42:00]
-
[뉴스] 앤트맨 43점 대폭발! 미네소타, 20년 만..
미네소타가 덴버 원정에서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 1차전에서 106-99로 승리했다.덴버의 짜릿한 신승이었다..
[24-05-05 10:32:58]
-
[뉴스] [파이널 프리뷰] ‘패배=우승 물거품’ 위기..
[점프볼=조영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KT가 0%의 기적에 도전한다. ▶수원 KT(33승 21패, 3위) vs 부산 KCC(30승 24패, 5위)5월 5일(일) 오후 6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SPOTV / ..
[24-05-05 10:32:07]
-
[뉴스] '가랑비+먹구름' 가득한 대구, 롯데 어린이..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 도전은 가능할까.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한숨 돌리는 하루가 될까.5일 어린이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다.앞서 5연..
[24-05-05 10:31:00]
-
[뉴스] [NBA PO] ‘현시대 마이클 조던’ 에드..
[점프볼=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위기를 딛고 세미 파이널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4-05-05 10:27:40]
-
[뉴스] [KLPGA] 이제영, '75전 76기' 첫..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
[24-05-05 09:48:00]
-
[뉴스] [KLPGA] 김민솔, 교촌 1991 오픈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국가대표 김민솔(두산건설)이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
[24-05-05 09:47:00]
-
[뉴스] “수술 전에는 1등“ 실력은 기본, 사령탑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참 밝더라고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최근 육청명(19·KT 위즈)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육청명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4-05-05 09: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