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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솔직히 엄청 힘들었습니다.“ KT 위즈의 신인 원상현(19)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첫 승까지 챙겼다.

원상현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83개의 공을 던진 원상현은 최고 시속 148㎞ 직구(33개)와 함께 체인지업(38개), 커브(12개)를 섞었다. 직구와 커브가 주무기로 꼽혔던 그였지만,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면서 재미를 봤다.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요나단 페라자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노시환에게도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봤고, 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다.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2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은 원상현은 황영묵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다시 한 번 정타가 되지 않으면서 병살을 이끌어냈다. 임종찬을 상대로는 체인지업-체인지업-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와 4회 볼넷은 있었지만,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던 원상현은 5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6회 역시 큰 위기가 없었다. 1사 후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폭투가 나와 2루에 주자를 뒀지만, 침착하게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끝냈다.

타선도 대량 득점으로 원상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에만 5점을 냈고, 6회에도 한 점을 더했다.

한화는 9대0으로 승리를 했고, 원상현을 데뷔 첫 승을 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원상현은 선배들이 뿌려주는 물 세례에 환하게 웃었다. 그는 “물벼락은 처음 맞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산고를 졸업한 원상현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올 시즌 선발 경쟁을 펼치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걸 제외하면 4차례 모두 선발 투수였다.

고교 시절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 1군에 곧바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을 했다. 19일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지만, 7실점의 기억은 어린 투수에게는 상처로 남았다.

원상현은 “첫 승이 생각보다 늦었다. 솔직히 엄청 힘들었다. 감정 소비도 심하게 했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생각해보면 아직 신인이고 야구를 할 날이 앞으로 더 남았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줄 때 잡아서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체인지업을 연습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며 “첫 승이 뜻깊은 거 같다. SSG전도 너무 힘들었고, 부산에서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그만큼, 오늘 승리가 와닿는다“고 했다

.황준서(한화) 김택연(두산) 전미르(롯데) 등 신인의 활약은 또 다른 자극제가 됐다.원상현은 “사실 (황)준서나 (김)택연이 또 얼마전에 부산에 갔을 때 (전)미르도 그렇고, 키움의 (전)준표와 (손)현기도 다 잘하고 있는 모습에 같은 1군에 있지만, 내가 가장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육)청명이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부담도 없지 않아 느꼈고, 좌절도 했다“고 했다.

특히 같은 팀 육청명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지난 2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을 하며 2경기 연속 5이닝 피칭을 했다.

원상현은 “자극 많이 받았다. 확실히 좋은 시너지가 난다. 잘하고 있으면 좋았겠지만, 부진한 상태에서 (육)청명이가 좋은 결과가 되니 배우게 되면서도 부럽기도 했다. 나도 더 집중해서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효과적으로 들어간 체인지업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지분도 있었다. 원상현은 “체인지업이 고등학교 때부터 잘 안돼서 스플리터 연습을 했는데 시즌 중에 바꾸기가 힘들어서 원래 던지고 있는 체인지업으로 계속 가기로 했다. 제춘모 코치님도 도와주셨고, 삼성 원태인 선배님도 뵙고 체인지업을 물어봤다. 또 원태인 선배님께 SNS 메신저(DM)를 보내서 물어봤다. 아무래도 체인지업 잘 던지는 선배께 연락을 해야할 거 같아서 조언을 듣고 배웠다. 원태인 선배님께서 그립과 던지는 방법도 알려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거들도 극찬한 최고의 무기다.

노력을 빛을 봤다. 이날 경기 중 포수 장성우에게 체인지업을 던지겠다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원상현은 “2회인가 3회에 장성우 선배님께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겠다. 그래야 직구와 커브가 살 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직구가 너무 날려서 불리한 카운트가 되면 안타 맞고 힘들 거 같으니 체인지업으로 쉽게 해보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원상현은 “신인왕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오늘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선발로 나가든 불펜으로 나가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게 내 꿈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라며 “지금 신인 선수들 또 젊은 형들을 보면 내가 아무리 자신감 있게 한다고 해도 내 수준에 맞는 목표를 잡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형준이 형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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