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미시티 썬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24-92로 승리했다.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1차전에서 8번 시드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상대 빅맨 요나스 발렌슈나스에게 공격 리바운드 9개를 내주며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기 때문.


이날은 달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발렌슈나스의 영향력을 최소화했다. 공격은 이 선수가 책임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쿼터에 7점을 몰아치며 예열을 마쳤다. 그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2쿼터에만 9점을 폭격했다. 3쿼터에는 12점을 적립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최종 기록은 3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야투 성공률은 무려 68.4%(13/19)에 달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전적을 2-0으로 만들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플레이오프 활약은 예견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시즌에 평균 30.1점 5.5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이에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시즌 MVP 후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 쳇 홈그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할 말이 하나 더 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항상 겸손하게 말한다. 그래서 내가 대신 말하겠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이 리그의 MVP“라며 힘을 실어줬다.


길저스-알렉산더의 경쟁 상대는 루카 돈치치와 니콜라 요키치다. 대부분이 요키치의 MVP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홈그렌의 말처럼 길저스-알렉산더 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펄펄 날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가 MVP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