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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24시즌부터 KBO리그 1군에서 정식 시행되고 있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가 2군에서는 제대로 가동조차 안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현재 KBO 퓨처스리그에서는 일부 구장에만 ABS 시스템용 카메라가 설치돼있는데, 올 시즌 그마저도 가동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 밝혀졌다.

KBO는 퓨처스리그에서 지난 2020시즌부터 ABS 시스템을 시험 가동해왔다. 일부 구장, 일부 경기에서 ABS를 이용해 경기를 진행하며 테스트를 해왔다. 그러나 정식 도입된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는 제대로 가동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2군 구장 중 ABS가 설치된 구장은 KT 위즈 익산구장, NC 다이노스 마산구장, 두산 베어스 이천구장 뿐이다. 퓨처스리그 ABS 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으로 설치했고, 올해 받은 예산을 통해 한화 이글스 서산구장에 추가 설치됐다.

문제는 나머지 구장은 '설치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롯데 자이언츠 상동구장, 삼성 라이온즈 경산구장, SSG 랜더스 강화구장을 비롯한 나머지 퓨처스 구장에는 ABS 시스템 자체가 구축이 안돼있다. LG 트윈스의 경우 이천구장에 설치가 돼있다가, 그 시스템이 두산 이천구장으로 옮겨간 상태라 현재 ABS가 없고, KIA 타이거즈 함평구장 역시 설치 했었다가 현재는 없어진 상태다.

일부 구단들은 '형평성'을 언급했다. 2군 구장에 ABS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 환경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설치를 못해준다고 한다. 환경 문제라면 이게 맞나. 형성성에 맞지 않다. 안할거면 다 안하고, 하려면 다같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구단 관계자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추가 예산을 잡아서라도 다른 구장도 설치를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아무리 2군이라고 해도 어느 구단은 설치하고, 다른 구단을 설치를 안하면 공정하지 않다. 설치돼있는 구단은 2군 신인 선수들도 ABS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겠나. 설치가 안된 구단은 2군에서는 ABS에 적응해볼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1군 정식 도입이 된 상황에서, 퓨처스리그는 일부 구장에만 설치가 된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 KB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ABS 정식 도입 세부 사항을 발표할 당시 “지난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하며 선수단과 심판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점을 개선해 왔다“고 언급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ABS 관련한 세부 계획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었다. 다만, 올해 1월말 '퓨처스리그 ABS 운영 대행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 및 경기 대상 ABS 시스템 적용을 통해 퓨처스리그 선수단에게도 2024년 KBO 리그에 도입되는 ABS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다양한 데이터 결과 확보 및 분석을 통해 ABS 시스템의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퓨처스리그에서는 일부 구장 및 경기에서만 ABS가 적용될 것이라는 예고를 했었다.

그런데다 올 시즌은 이마저도 제대로 가동이 안되고 있다. ABS 관련 인력들이 '비상 상황'인 1군 경기에 집중 투입되면서, 퓨처스리그에서는 ABS를 가동할 관련 인력들이 극도로 부족한 셈이다.

2군 구장에 ABS가 설치된 한 구단 관계자도 “저희 구단은 2군에 ABS가 설치돼있긴 한데, 올해는 운영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문의를 해봐도 인력이 부족해서 못한다는 답변만 돌아온다“고 의아해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조차 “우리가 지금 ABS를 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명확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열린 KBO리그 10개 구단 육성팀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공론화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책이나 개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ABS가 1군에서 정식 도입되면서 KBO는 연일 비상 사태다. 현장에서 관련 불만이 쏟아지면서, KBO는 계속해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일부 심판위원들이 경기 도중 ABS 판정을 잘못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고의 은폐 논란이 불거지는 사태도 발생했었다. KBO는 이후 심판의 수신 실패시 ABS 현장 요원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고, 경기마다 양측 더그아웃에 수신기를 지급하는 등 개선책들을 급하게 마련했다.

하지만 1군 경기에서 개막 이후 개선 방안들이 계속해서 생기면서 정신 없이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사이, 2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사실 ABS처럼 처음 시행되는 중대한 변화는 시행착오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문제점들이 크게 드러나는 1군 경기 운영에 급급해, 2군은 방치됐다는 아쉬운 시선을 거두기는 어렵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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