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에게는 잔인한 결정이지만, 더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어떻게 빠른 교체가 가능했을까.

SSG 랜더스 구단은 27일 우완 투수 드류 앤더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로버트 더거와의 짧은 인연이 빠르게 정리됐다.

더거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발 요원이었다. 구단도 기대치가 높은 상태에서 영입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범 경기에서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고, 기대를 걸었던 ABS 존 적응 부분도 원활하지 않았다. 또 개막 초반 등판 내용이 좋지 않다보니 심리적으로 쫓기는 부분까지 있었다.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온 것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더거는 결국 승리 없이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하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더거의 투구 내용이 계속해서 좋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6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번 뿐일 정도였다. 교체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지만, 뒤에서는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구단이 본격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은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계기가 됐다. 당시 더거는 1회부터 정신없이 얻어맞으면서 3이닝 동안 12안타 14실점(13자책)을 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 수비 실책도 있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일시적인 문제라고 보기에는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후로도 인상적이지 않은 등판 내용들이 이어졌다. 가뜩이나 SSG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원투펀치'가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의 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팀도 상위권 성적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전력임을 감안했을때 더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투수가 필요하다고 결단을 내렸다.

1994년생인 앤더슨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두루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50. 트리플A 통산 55경기 15승16패 평균자책점 3.94.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시즌 동안 34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기록했다. 신장 1m90의 장신에 올 시즌 최고 구속 156km(평균 구속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앤더슨은 지난해에도 타 구단들이 대체 투수를 찾을 때, 유력 후보로 언급됐었던 선수다. 물론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는 않았다. SSG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을 했다. 일단 신분 조회를 했더니 신분 조회가 가능한 상태였고, 앤더슨의 일본인 아내가 현재 일본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점도 설득 포인트 중 하나였다. 국제 파트에서 여러 차례 선수를 직접적으로 설득했다. 직전 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앤더슨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선수가 결심을 굳혀 KBO리그 도전에 나섰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의 불펜진이 강해 빅리그 콜업 기회가 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결심의 배경이었다는 후문이다.

SSG 구단은 일본 무대에서도 성적보다 실제 보여준 투구 내용이 더 좋았다고 판단했고,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도 체크를 마쳤다. 지난해 오른쪽 무릎 수술을 했지만, 최근 10년 가까이 팔이나 어깨 부상은 없었다.

다만 그가 미국에서 최근 몇 시즌 동안은 불펜으로 더 많이 뛰었고, 올 시즌도 불펜 요원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KBO리그에 와서 당장의 이닝 소화력이 얼마나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선발 경험이 있기에 등판을 거듭하면서 투구수를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적을 위해 결단을 내린 SSG는 최대한 빨리 앤더슨의 선수단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상위권 성적 유지를 위해서는 선발진 안정화가 첫번째 조건이라는 것을 절감한만큼 앤더슨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913건, 페이지 : 4/5192
    • [뉴스] “더 적합한 선수 있다“ MVP도 재계약 불..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특급' 외인이 많았을까. V-리그 경험이 많은 레오(34·쿠바)와 요스바니(33·쿠바·이탈리아)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24-05-11 11:14:00]
    • [뉴스] [NBA PO] '넴하드 극적인 위닝 3점슛..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넴하드가 결정적인 3점슛으로 인디애나를 구했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플레이오프 2..

      [24-05-11 10:45:45]
    • [뉴스] '포수마스크 쓴채 40여분' 천국과 지옥 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가 끝난지 1시간여가 지났지만, 사직구장을 환하게 밝힌 라이트는 꺼지지 않았다.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대9로 대패, 5연승 행진에 마침표..

      [24-05-11 10:21:00]
    • [뉴스] [매거진] ‘혁이 오빠’ 강혁 감독의 목표 ..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2-2023시즌 종료 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구단이 유도훈 감독을 퇴단시키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 여파로 FA 시장에서 전력 유출만 있었을 뿐 보강이 없었..

      [24-05-11 09:00:37]
    • [뉴스] '참고 또 참았는데' 5실책 앞에서는 무너진..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경기 초반부터 나온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던 안경 에이스가 결국 무너졌다.최근 5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

      [24-05-11 07:46:00]
    • [뉴스] 선수들이 꼭 알아야 할 연봉 못 받는 규정

      [점프볼=이재범 기자] 휴식기다. 선수들이 지친 몸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휴식기라도 몸 관리에 소홀하면 안 된다. 특히, 부상이라도 당하면 자칫 연봉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선수들은 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KBL에..

      [24-05-11 07:42:42]
    • [뉴스] 한국 남자하키, 술탄 아즐란샤컵 5차전서 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제30회 술탄 아즐란샤컵 5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졌다.한국은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열린 대회 5일째 풀리그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0-1로 패했..

      [24-05-11 07:35:00]
    • [뉴스] 신인 맞아? 152㎞ 돌직구 퍼레이드로 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의 '특급 신인' 김택연이 KT 타선을 잠재우는 'KKK' 피칭으로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돌파했다.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김택연은 팀이 5대3으로 ..

      [24-05-11 07:3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