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악몽을 꿨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10안타(3홈런) 1볼넷(1사구) 1탈삼진 9실점 했다. 총 투구수 75개.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9실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 경기에 3방의 홈런을 맞은 것도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6월 9일 경기 이후 1년 10개월여 만.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두산이었다.

1회부터 뭇매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친 타구가 오른쪽 어깨를 스쳐 지나갔으나 문동주는 투구에 이상이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문동주는 김재환과의 2B 승부에서 뿌린 124㎞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양석환과 1B2S 승부에서 126㎞ 커브를 몸쪽으로 붙였으나 방망이에 걸리면서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후 강승호 라모스에 연속 안타를 내주고 박준영을 볼넷 출루시킨 문동주는 조수행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회에만 5실점했다.

한화 타선이 힘을 냈다. 1회말 1점을 추격하는 데 성공한 한화는 2회말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대거 4득점,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문동주도 3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4회초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 타자 조수행의 번트를 직접 처리했으나 내야 안타가 되면서 출루를 허용한 문동주는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양의지의 배트가 부러진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문동주는 1사 1, 2루에서 상대한 김재환에게 1S 승부에서 137㎞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또 다시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한화 박승민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문동주는 장지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가 집계한 문동주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7㎞, 평균 구속은 150㎞였다. 하지만 기록된 속도에 비해 체감 구속은 150㎞로 보기 어려운 공이 이어졌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도 적지 않았다. 문동주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컨트롤을 위해 애썼지만, 이 공들이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KBO리그 토종 투수 최초로 160㎞의 구속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 초중반 대로 형성되는 '광속구 투수'다.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공격적인 피칭이 주무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에선 제구에 애를 먹었고, 이를 다잡기 위해 활용한 변화구는 독이 됐다. 문동주에겐 악몽과 같은 하루였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682건, 페이지 : 7/5169
    • [뉴스] '날아간 류현진 3승' 누가누가 더 점수 못..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의 시즌 3번째 승리가 날아갔다. 12회 헛물만 켜고 한화, NC 힘만 뺀 허무한 결말이었다.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주중 스타트를 우울하게 끊었다. 한화와 NC는 14일 대..

      [24-05-14 23:07:00]
    • [뉴스] 요키치의 늪 농구, 늑대군단 빠트릴까?

      UFC 웰터급 최고의 테크니션 타격가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41·미국)은 자신만의 유니크한 파이팅 패턴을 통해 쟁쟁한 강호들을 제압한 바 있다. 톰슨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그래플링 옵션이 ..

      [24-05-14 23:03:04]
    • [뉴스] “고삐 늦추지 않는다“ 국민타자의 다짐, 9..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까지 무너뜨리면서 9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8대5로..

      [24-05-14 22:30:00]
    • [뉴스] 코트 떠나는 한송이의 진심 "팬들 앞에서 배..

      "팬들 앞에서 배구할 수 있어 행복했다."올해로 39세. 그중 V리그와 함께한 세월만 20년이다. 실업 배구 시절을 포함하면 선수 경력이 22년에 달한다. 한송이(정관장)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한국 여자 프로배구..

      [24-05-14 21:43:05]
    • [뉴스] 선두 KIA까지 무너뜨렸다! 두산 멈추지 않..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마저 제압하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두산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8대5로 이겼다. 1회초 강승호의 선제 스리런포, 5회..

      [24-05-14 21:39:00]
    • [뉴스] 'LG 또 유망주에 잡혔다' 김인범 5이닝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5연승을 달리던 LG 트윈스를 잡았다.키움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김인범이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고 김혜성이 무려 5안타를..

      [24-05-14 21:38:00]
    • [뉴스] “야구는 공 하나의 싸움.“ 6실점→7실점→..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위기 속에서 끝내 무너지지 않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켈리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무려 9..

      [24-05-14 20:44:00]
    • [뉴스] 갈 길 바쁜 한화, 또 부상병 나왔다...이..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갈 길 바쁜 한화에 또 다시 들려온 부상 소식.한화 이글스에 부상병이 또 나왔다. 외야수 이진영이다. 골절상을 당해 한동안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화 최원호 감독은 14일 대전 ..

      [24-05-14 19:37:00]
    • [뉴스] “하필 그 방향에...“ 타구에 손목 맞은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두산 베어스전 도중 교체됐다.김도영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지던 1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친 타구에 손..

      [24-05-14 19:15:00]
    • [뉴스] “찬규가 보여주고 있다.“ '잠실 예수' 부..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 정도 구속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임찬규가 보여주고 있지 않나.“5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14일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만났다.LG의 이날 최대 관심사는 무릎 부상으..

      [24-05-14 18:4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