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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이제는 젊은 감독으로 가야지”


프로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정말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특히 사령탑 자리가 공석인 팀이 생겼을 때 새로운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젊은 감독’이다.

실제로 국내 프로농구는 감독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 젊은 감독으로 손꼽히던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1973년생)보다 나이 어린 감독이 무려 6명이다. 최근 서울 삼성이 선임한 김효범 감독(1983년생)은 마흔을 갓 넘었다(41세).

세계 농구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데에 있어서 젊은 감독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젊은 감독이라고 무조건 새로운걸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세계 농구 트렌드를 읽고 있다는 보장도 없다. 감독 자리에 최우선은 '실력'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젊은 감독이 대세가 된 시대에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1963년생)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농구는 경기에서 감독이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높은 스포츠다. 1경기 승패의 중요성이 높고 한 팀과 여러 번 승부를 가리는 단기전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창진 감독은 과거 TG삼보와 원주 DB 시절 3차례에 걸쳐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광을 누리기도 했고 반대로 쓰린 패배도 겪었다. 프로농구 무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올 시즌은 플레이오프까지 오는 과정이 어려웠다. 부상, 대표팀 차출 등으로 주축 전력이 빠진 채 오프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직력을 갖출 여유가 없었고 팀 전력이 흔들려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개성 강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와중에 스트레스도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 악물고 다 버텨내니 이제 그의 능력이 빛을 낼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SK를 꺾은 이후 공교롭게도 4강(DB)과 파이널(KT)에서 1년 차 감독이 이끄는 팀을 만났다. 전창진 감독은 매 시리즈 상대 감독의 수를 미리 읽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의 예측에서 벗어난 전략을 준비했다.  

27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파이널 1차전은 전창진 감독과 송영진 감독의 경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 한판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상대가 센터 마이클 에릭을 투입할 경우에 대비해 변형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이를 깨기 위해 송영진 감독은 에릭을 오랜 시간 쓰지 못한 채 외곽슛이 좋은 패리스 배스를 재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역시 배스의 쉬는 시간을 줄여 체력 저하를 만들겠다는 전창진 감독이 의도였다. 모든 것이 그의 계획대로 흘러갔고 KCC는 90-73의 대승을 거뒀다.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파이널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의 원사이드 경기였다.

전창진 감독 특유의 작전타임 타이밍도 여전히 기가 막혔다. 파이널 1차전에서는 1쿼터 시작 1분 24초만에 작전타임을 부르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는데, 이는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상대가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 생기면 재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전창진 감독의 ‘작전타임 타이밍’은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프로농구 지도자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초보 감독들과의 맞대결에서 더 빛나는 베테랑 전창진 감독의 관록은 젊은 감독이 능사가 아니라는 강한 메시지를 프로농구 무대에 던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KT를 상대로 파이널 2차전에 나선다.

 

#사진=점프볼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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