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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응원을 받은 맥시가 코트에서 증명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2-106으로 승리했다.


1승 4패로 탈락할 위기에 몰렸던 필라델피아가 그야말로 구사일생했다. 엘리미네이션 위기에서 뉴욕 원정 승리를 추가하며 한숨을 돌렸다.


뉴욕과 접전을 펼치던 필라델피아는 4쿼터 막판 리드를 넘겨주며 승리와 멀어지는 듯했다. 마일스 맥브라이드의 득점으로 종료 28.2초를 남기고 뉴욕이 6점을 앞서며 메디슨스퀘어 가든은 홈 팀의 잔치 분위기가 됐다.


절망적이었던 필라델피아. 하지만 타이리스 맥시가 기적을 만들었다. 불과 17초 남짓한 시간에 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T-MAC Time'이 생각나는 퍼포먼스였다.


사자의 심장을 드러낸 맥시는 3점슛 성공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며 승리 희망을 살렸다. 이후 상대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하며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맥시는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조엘 엠비드의 스크린을 받아 로고샷을 성공, 97-97 동점을 만들었다.


시끌벅적했던 메디슨스퀘어 가든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연장 초반 뉴욕이 다시 제일런 브런슨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는 듯했지만 불씨가 꺼지지 않은 맥시가 추격포를 가동, 필라델피아가 흐름을 바꾸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맥시의 대활약은 NBA 팬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불러왔다. '킹' 르브론 제임스와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를 비롯한 NBA 전현직 스타들은 물론 최고의 미식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패트릭 마홈스까지 SNS에 글을 남기며 맥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맥시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 있었을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 버디 힐드에게 공을 돌렸다. 맥시는 자유투 3개 실패와 턴오버로 기분이 다운됐지만 힐드의 격려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맥시는 “나는 정말 화가 났다. 내 자신에게 크게 화가 났다. 자유투를 3개나 놓쳤고, 턴오버까지 범했다“고 뒤처졌던 승부처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버디 힐드가 나를 붙잡고 말했다. 그는 '들어봐 친구, 네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지 않아? 나가서 보여줘'라며 나를 진정시키고 힘을 불어넣어줬다“며 힐드의 조언을 설명했다.


힐드는 이번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식스맨 자원으로 팀에 힘을 보탰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4차전과 5차전에 단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코트에서 뛰지 않아도 힐드는 본인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냈다. 라인업 5명과 더불어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마음을 모은 필라델피아가 기사회생하며 홈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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