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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의 1순위 지명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다. 그 뒤는 치열했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진행됐다. 지난 이틀간의 연습경기와 피지컬 체크, 면담을 통해 마음의 결정을 한 구단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공식 행사 시작 직전, 각 팀의 사무국장들이 추첨에 쓰일 구슬의 색상을 결정했다. 이후 각 팀의 테이블에 모여 앉은 관계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오후 3시 정각,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조은지 KBSN 아나운서의 진행을 통해 드래프트의 규정과 방식이 안내됐고, 이후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순번 추첨이 바로 시작됐다. 전 시즌 7~5위 팀인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우선순위 순번 추첨이 먼저 진행됐다.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 구슬을 통해 우선순위 순번의 주인공을 가렸다.

우선순위 추첨 결과 1순위의 영예를 안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구슬이 수차례 제대로 나오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진 끝에 페퍼저축은행의 검정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2순위의 주인공은 IBK기업은행이었고, 자동으로 3순위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의 것이었다. 


이후 앞서 사용된 구슬을 제거하고, 4~1위 팀의 동일 확률 후순위 지명 순번 추첨이 진행됐다. 4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은 흥국생명이었다. 5순위 지명권은 현대건설의 것이었고, 6순위 지명권은 정관장의 것이었다. 자동으로 7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은 GS칼텍스가 됐다.

순번 추첨 종료 후, 본격적인 선수 지명이 시작됐다. 1순위의 주인공은 모두의 예상대로 장위였다. 장소연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장위의 이름을 불렀고, 장위 역시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2순위의 주인공은 중국의 세터 천 신통이었다. 세터 보강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그토록 원했던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의 3순위 지명권은 멀티 자원 유니에스카 로블스 바티스타에게 행사됐고, 흥국생명은 4순위로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를 선택했다.


5순위-6순위 지명권을 배정받은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강성형-고희진 감독은 각각 위파위 시통-메가와티 퍼티위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만큼 편한 마음으로 단상에 올라 그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후 7순위 지명권을 가진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랐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의 이름을 부르며 이날의 드래프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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