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에 야구 인생 마침표를 찍을 고민을 했는데….“

박민호(32·SSG 랜더스)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민호는 1-6으로 지고 있던 5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발 박종훈이 3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분위기는 한화로 넘어간 상태. 최민준이 4회를 막았고, 박민호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작부터 좋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인호도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황영묵을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6회초 SSG는 한 점을 내면서 반격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6회말 박민호는 한화의 중심타선을 만났다.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던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안치홍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채은성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30㎞ 초·중반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꽂혀 들어가면서 한화 타자들은 정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박민호가 멀티이닝을 소화한 건 2021년 10월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전에서 2⅔이닝을 소화한 이후 920일 만이다.

박민호가 2이닝을 버티면서 SSG 타자들은 '빅이닝'으로 응답했다.

7회초 안타와 볼넷 두 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추신수가 희생플라이 쳤다. 이후 최정이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냈고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한화가 흔들렸다.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날린 뒤 수비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점수는 8-6으로 벌어졌다.

SSG는 박민호에 이어 노경은과 조병헌 문승원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승리 투수는 박민호에게 돌아갔다. 2022년 4월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757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민호는 “오늘은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팀이 역전승 했고 나 또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3순위)로 입단해 2020년 4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불펜 한 축을 담당했던 그였지만, 지난해에는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좁아지는 입지에 박민호는 “작년에 야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결론은 '조금 더 해보자'였다. 박민호는 “부모님과 아내가 옆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도움을 줘서 이렇게 오늘 승리 투수를 할수 있는 날이 돌아왔다.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라며 “또 강화도에서 지난 기간 동안 함께한 후배들이 너무 떠올랐고, 지금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후배들도 1군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호는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 팀에게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89건, 페이지 : 5/5159
    • [뉴스] '도슨은 못 말려' 미워할 수 없는 엉뚱한 ..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도슨의 엉뚱한 매력에 상대 팀도 같은 팀도 빵 터지고 말았다.안타 치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상대 팀 선수까지 미소 짓게 만든 도슨의 엉뚱함은 경기 내내..

      [24-05-17 07:46:00]
    • [뉴스] 대전 처음 찾은, 상대 외인도 깜짝 놀랐다 ..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상대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것을 느꼈다.“대전 원정을 처음 경험해본 외국인 선수에게, 한화 이글스 '보살 홈팬'들의 응원이 너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나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24-05-17 07:06:00]
    • [뉴스] '멋보다는 합리성?' 진화한 골퍼들의 선택,..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클럽 선택 기준은 뭘까.그동안의 선택은 각자 다른 체형와 파워, 스피드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이른바 '쉬운 채'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한정된 연습 시간으로 단기간 내..

      [24-05-17 07:00:00]
    • [뉴스] 세계랭킹 41위 모랄레스호의 다양한 공격 루..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8연패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17일 새벽 2시(한국시간) 브라질 ..

      [24-05-17 03:23:59]
    • [뉴스] 세계랭킹 3위 브라질 벽 높았다, 한국의 0..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브라질에 패했다. 41위 모랄레스호가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7일 새벽 2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나지뉴체육관에서 열린..

      [24-05-17 03:10:29]
    • [뉴스] 위기의 미네소타, 에펠탑은 다시 설까?

      현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를 꼽으라면 현시대를 넘어 역대 최고를 향해 가고있는 지배자 ‘조커’ 니콜라 요키치(29‧211cm)가 가장 먼저 언급될 것이다. 뒤이어 '카메론 괴수' 조엘 엠비드(30 213cm), 대를 ..

      [24-05-17 03:01:31]
    • [뉴스] '보살팬들도 버티기 힘겹다' 연속 매진 끝→..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보살팬들도 버티기가 힘겹다.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 매진 기록이 멈췄다. 9위도 위험한데, 주축 선발 투수의 부상까지 또 겹쳤다.한화는 14~16일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

      [24-05-17 00:02:00]
    • [뉴스] 닥터 요키치, 마법같은 경기 지배의 힘

      마블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 멤버중 가장 강한 인물을 꼽으라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빠질 수 없다. 영화에서는 스토리상 능력치가 하향조정되며 원작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실제 그가 가진 힘은 시리즈 최강 빌런인 타노스조차 일..

      [24-05-16 23:57:45]
    • [뉴스] 허무한 도루실패에 견제사라니... 염갈량이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내세운 공격적인 주루가 오히려 승리에 발목을 잡고 말았다.경기의 흐름을 LG쪽으로 바꿔야할 '게임 체인저'인 대주자 요원이 반대로 흐름을 상대쪽으로 넘겨주고 ..

      [24-05-16 23:4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