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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한화 이글스에게는 무키 베츠 못지 않은 존재. '묵이 베츠' 황영묵이 떴다.

한화 내야수 황영묵의 존재감이 놀라울 정도다. 황영묵은 지난 1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영묵은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한화가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타석. 역전을 허용한 후 6-8로 끌려가던 한화는 9회말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2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2번타자 황영묵이 2구째 문승원의 144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화의 9회 분위기가 고조되는 한 방이었다. 아쉽게 한화가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그대로 7대8 패배가 확정됐지만, 황영묵은 3안타-2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황영묵은 올 시즌 선발 출장시 전 경기 안타 생산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대주자로 나왔던 2경기를 제외하고는, 나올 때마다 무조건 안타를 1개 이상씩 기록했다. 최근에는 '멀티 히트' 경기도 늘어났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로 급등했고, 지난 4월 23일 KT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홈런까지 선보였다.

이제 갓 프로에 입단한 순수 신인이지만, 알려진대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충훈고 졸업 당시 왜소한 체격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던 황영묵은 중앙대에 진학했다가 중퇴한 후 독립 리그에서 뛰었다. 성남 블루팬더스를 거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이후 스코어본 하이에나들과 연천 미라클 소속으로 뛰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유명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멤버로 처음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황영묵은 지난해 8월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독립 리그 출신 자격으로 참가했다. 대학 졸업 예정 년도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독립 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연차를 채웠고, 그사이 군 복무까지 해결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구단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트라이웃 당시 현장에서도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황영묵을 꼽았다. “무조건 중간 라운드 이전에 지명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내야 보강을 필요로 하던 한화가 그를 4순위로 지명했다.

프로에 와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는 이미 재능을 1군에서 보여주고 있다. 예상보다도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개막 초반까지만 해도 올 시즌 한화 유격수 자리는 하주석, 이도윤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하주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황영묵에게 주전 경쟁 기회가 찾아왔다. 아직 수비에 있어서는 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진(8개) 대비 볼넷(2개) 개수가 적고 늘 빠른 카운트에서 배트가 나가는 등 아직은 의욕이 좀 더 앞설 때도 많다. 앞으로 상대 배터리 견제가 심해질 수록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침체됐던 한화 타선에서 가장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는 황영묵을 두고 팬들은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무키 베츠를 빗대 '묵이 베츠'라고 부를 정도다. 독립 리그 출신인 나이 많은 신인 선수가 공수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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