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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경쟁력 확인에 나선다.대한펜싱협회는 국제펜싱연맹(FIE)과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연다.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대회엔 34개국 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남자 대표팀의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특히 파리 올림픽을 두 달 남짓 앞두고 대회가 열려 '모의고사' 성격도 지닌다.한국 사브르 선수 중 개인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오상욱(대전광역시청·5위)은 남자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오상욱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에도 정상을 지켜낸 바 있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가 오래 호흡을 맞추며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등을 일궜던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김준호의 국가대표 은퇴 등으로 변화의 시기를 겪었다.오상욱과 구본길이 건재한 가운데 올해 들어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등이 가세해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연이어 입상을 이뤄냈는데,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여자부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와 2001년생 기대주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등의 활약이 주목된다.한국 선수들 외에도 남자부 세계랭킹 1위인 산드로 바자제(조지아), 2위 아론 실라지(헝가리), 이번 시즌 그랑프리와 월드컵에서 한 차례씩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18세 콜린 히스콕(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펜싱 그랑프리 대회는 개인전만 진행된다. 4일엔 남자부 예선, 5일엔 여자부 예선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6일 남녀부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이어진다.4강전과 결승전은 tvN 스포츠와 티빙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songa@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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