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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LA 클리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93-1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하면 6차전은 일리미네이션 경기가 되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지 않기 위해 클리퍼스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폴 조지-제임스 하든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지는 이날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0.8%(4/13)에 그쳤다. 하든 역시 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16.7%(2/12)에 머물렀다. 벤치 에너자이저인 러셀 웨스트브룩마저 6점 5리바운드로 침묵했다.


클리퍼스의 사령탑 터런 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좋지 않은 경기였을 뿐이다. 나쁘지 않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한다. 4승을 먼저 거두면 된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루 감독이 냉정함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 감독은 지난 플레이오프를 떠올리고 있었다. 클리퍼스는 2019-2020, 2020-2021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만나 모두 시리즈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2020-2021 플레이오프에선 현재와 마찬가지로 2-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내리 2연승을 따냈다.


루 감독은 “우리는 지난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다. 시리즈 전적 2-3으로 뒤진 적도 있었다. 최고의 경기력이 안 나오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6차전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든의 부진은 되짚어봐야 한다. 하든이 이날처럼 침묵하면 클리퍼스에 기적은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루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슛을 잘 쏘지 못했다. 상대는 우리에게 압박을 가하려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전처럼 이겨내지 못했다. 제임스 하든도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그래서 하든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는 분명 발전할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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