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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이 벌써 4차전을 앞두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힘의 우위를 가지고있는 KCC가 유리해보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KCC는 홀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플레이오프에서 생태계 파괴자로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KT 또한 충분히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이지만 각팀의 각판급들을 쓸어모은 KCC의 선수층이 지나치게 거대하다. ‘헤비급 선수가 라이트급 무대에 뛰어들었다’는 말까지 나오고있을 정도다.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전까지만해도 KCC의 압승이 예상됐다.


현재까지는 KT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1승 2패로 밀리고 있지만 직전 경기도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등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이다. 상당수 타팀 팬들은 ‘미라클 KT’라는 표현까지 쓰며 언더독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스포츠의 묘미는 약자가 강자를 쓰러뜨릴 때 더 짜릿해지기 때문이다.


전력에서 밀리는 KT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변수는 단연 패리스 배스(29‧208cm)와 허훈(29‧180cm)의 원투펀치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허훈이다. 정규시즌 득점왕 배스의 활약은 어느정도 예상된 바 있다. 반면 허훈은 올시즌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며 컨디션이 좋지않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이를 악물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한창 좋을 때 들었던 단신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재현중이다. 1997~98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부친 허재를 연상케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 허재는 아쉽게도 7차전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치고말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하필 당시 상대도 KCC(전 현대)였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부친이 못다한 결실을 아들 허훈이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허훈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팀을 우승까지 이끌기는 쉽지않아보인다. 전창진 감독은 KT의 변수를 만들어낼 존재가 허훈이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했고 4차전부터 좀 더 강력한 견제를 예고한 상태다. 가뜩이나 부상, 체력 등에서 자유롭지못한 허훈이 더욱 힘들게됐다.


그렇지않아도 허훈은 챔피언결정전 내내 캐나다 필리핀 이중국적의 포인트가드 제프리 에피스톨라(27‧180cm)의 수비에 적지않은 고생을 하고 있다. 에피스톨라는 플레이오프들어 하드한 수비를 거듭하고있는데 그로인해 팬들 사이에서 파울콜 논란도 불거지고있는 분위기다. 어쨌든 허훈은 그런 상황에서도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전감독은 상황에 따라 송교창(28‧201.3cm)을 허훈 전담수비수로 낼 수도 있음을 밝힌 상태다. KCC의 무서운 점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상대팀 1번이 위력적이라도 팀내 에이스급 포워드를 그런 역할로 돌린다는 것은 실행하기 쉽지않다. 본인팀 공격력까지 다운될 각오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KCC에는 라건아(35‧200.5cm), 알리제 존슨(28·201cm), 최준용(30‧200.2cm)에 허웅(31‧183.5cm)까지, 공격에서 공헌할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송교창의 공격력이 아깝기는 하지만 허훈을 잡아줄 수 있다면 충분히 남는 장사다. 신장에서 20cm이상 큰 송교창이 마음먹고 디펜더로 나선다면 허훈으로서는 낭패도 그런 낭패가 없다.


아무리 허훈이 빼어난 신체밸런스와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 신장 차이가 나는 상대가 따라다니는 것 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송교창은 그냥 키만 큰 선수가 아니다. 신장대비 매우 빠르고 운동능력도 좋다. 빅맨의 사이즈로 가드처럼 달린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실제로 국가대표 경기 등에서는 상대 가드를 사이드스텝으로 따라가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마음먹고 수비에 전념하면 국내 최고 락다운 디펜더로 불리는 문성곤 못지 않을 것이다는 말이 과장으로 들리지않는 이유다. 과거 허훈의 부친 허재 역시 선수 생활 말년에 인천 대우 장신외국인선수 고 카를로스 윌리엄스(198cm)가 전담 수비수로 나오면서 크게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당시 윌리엄스는 소속팀에서는 장신 외국인선수로 뛰고있었지만 플레이 스타일 등을 감안했을 때 실제로는 스윙맨이었다고 보는게 맞다. 자신보다 10cm정도 큰 신장에 운동능력 등도 한창 좋을 시기의 젊은 흑인 선수가 막아서자 노장 허재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송교창이 전담수비수로 나서면 허훈은 그 못지않은 압박감을 각오해야한다.


실제로 전감독이 4차전에서 송교창 카드를 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KT로서는 거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허훈이 득점을 올리기보다 패스에 주력하게하고 동료들이 찬스를 해결해주는 등 송교창 수비효과를 최대한 줄여야한다. 그러다보면 허훈이 날개를 펼칠 기회도 다시 올 수 있다. 양팀 사령탑의 전략대결과 수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챔피언결정전을 즐기는 또다른 재미가 될 듯 싶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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