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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티켓값 안 아깝게 하겠다.” 챔피언결정전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허훈(29, 180cm)이 내비친 각오였다.

수원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1승 2패 열세여서 벼랑 끝을 면하기 위한 1승이 필요한 KT다.

KT는 비록 3차전에서 89-92로 패했지만, 허훈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3점슛 4개 포함 37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 막판까지 KCC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37점은 국내선수 챔피언결정전 최다득점 공동 2위였다. 1위는 김영만이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 세운 41점이다.

다만,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높다. 허훈은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공격할 때 힘들지만, KCC의 앞선이 타 팀에 비해 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수비할 때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득실을 따지면 도움 되는 게 더 많다. 이정현(소노)도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안 풀려도 35~40분을 뛰니 자신감, 체력, 경기력 모두 올라왔다. 물론 능력도 있는 선수다. 나는 쉰다 해도 35분 정도 소화해야 한다. 단 5분이라도 벤치멤버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 죽기 살기로 뛰겠다는 각오다. 똥을 싸도 내가 싸겠다(웃음)”라고 덧붙였다.

형제 대결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허웅은 3차전에서 26점으로 활약, 허훈을 앞세운 KT에 비수를 꽂았다. “KCC도 포워드들이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지만, 승부처에서는 (라)건아와 형(허웅)이 해결한다. 워낙 슛이 좋은 선수여서 4쿼터에 경기를 잘 풀어줬다. 플레이오프 내내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잘 막아야 승산이 있다.” 허훈의 말이다.

KBL 최고의 흥행 카드가 성사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다. 3차전에서는 무려 1만 4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린 건 2011년 4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원주 동부(현 DB)의 맞대결 이후 처음이었다.

허훈은 “너무 재밌다. 형제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챔피언결정전은 뛰고 싶어도 못 뛰는 ‘꿈의 무대’다. 부담은 전혀 없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이 티켓값 안 아깝다고 느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3차전이 끝난 직후에는 리더 기질도 발휘했다. 아쉬운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저하될 법한 상황이었지만, 허훈은 코트 중앙에서 선수들을 모아 하이파이브하며 서루를 격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허훈은 “이겼을 때는 당연히 분위기가 좋은데 우리 팀은 졌을 때 분위기가 너무 떨어진다. 최대치가 100이라면 져도 50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0까지 떨어진다. 정규리그에서도 7연승하고 2연패 했을 때 10연패 한 팀 같았다. 1차전에서 패한 후에도 분위기가 말도 안 되게 안 좋아서 미팅했었다.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경기도 바로 있으니까 더 잘 준비해서 잘하면 된다. 누가 잘했고, 못했다는 건 잊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자세였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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