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대표 베테랑 김정은이 아시아쿼터제 도입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4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에 위치한 토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는 'W리그 올스타전 2023~2024 in 아이치' 둘째 날 일정이 열렸다. WKBL 대표 선수 6명은 각각 스킬스 챌린지와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WKBL 대표 베테랑 김정은은 이날 김단비, 이소희와 함께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 44.40초의 기록을 남겼다. 비록 5위에 머물렀지만 베테랑다운 노련한 움직임으로 일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정은은 “오늘 한국에서 경기를 뛸 때보다 드리블을 더 많이 친 것 같다“며 “사실 이 시기가 저나 이경은 선수는 그냥 누워 있는 시기다.(웃음) 그래도 이렇게 W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자리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을 비롯한 WKBL 대표선수 6명은 첫날인 3일에는 W리그 전현직 레전드들이 출전하는 'W리그 GREATEST25 올스타 게임'에도 출전했다.


김정은은 “예전에 제가 어릴 때만해도 한일 농구 교류가 정말 많았다. 양쪽 국가에서 교류를 진짜 많이 했다. 예전에 교류를 할 때 맞붙었던 언니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오는 2024-2025시즌부터 WKBL에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다. 각 팀당 2인 보유, 1인 출전 형태로 제도가 운영된다. 아시아쿼터제 시행 첫 시즌의 대상은 일본 선수들이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장단점이 확실히 있을 것 같다. 어린 한국 선수들 입장에서는 기회가 확실히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여자농구에서 선수들이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연차가 이미 차거나 쌓인 선수들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W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