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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중심이 자꾸 뒤로 가는게 문제였다. (장타)욕심을 내지 말라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1시즌 넘게 이어졌던 침묵을 깨뜨렸다. 4월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5경기. 타율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의 불방망이가 돋보인다.

후반기 타율 4할1푼4리(128타수 53안타)로 잠재력을 터뜨렸던 2022년, 그리고 타율 2할2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649로 주저앉은 2023년. 고승민은 단 2년 사이에 인생의 최고 단맛과 쓴맛을 번갈아 봤다.

이미 군필이다. 특별한 계기는 본인의 결심 뿐이다. 마무리캠프부터 김태형 롯데 감독과 김주찬 타격코치의 집중 지도 대상이었다. 말 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가득한 겨울을 보냈다.

개막을 앞두고 김민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외야 한자리를 꿰찼다. 타율 4할7푼4리를 기록한 시범경기까진 좋았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다시 침묵이 시작됐다. 4월 2일까지 타율은 1할6푼7리, 결국 사령탑은 2군행 결정을 내렸다.

4월 26일 1군에 복귀한 뒤론 다른 선수가 됐다. 4월말부턴 포지션도 전격적으로 2루로 이동했다.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겨우내 준비했던 2루 복귀긴 하지만, 다시 외야를 다녀온 뒤에도 빠르게 적응하는데 성공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붙자 타격도 살아났다. 아직 50타석을 겨우 넘기긴 했지만, 어느덧 타율이 3할2푼7리까지 치솟았다. 독보적인 팀내 1위 레이예스(3할6푼2리) 다음이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김태형 감독은 '중심이동'을 지적했다. 그간 임팩트시 너무 뒤로 밀리다보니 스윙이 늦어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립을 조금 바꿨다. 다리도 번쩍 들었다가 치려니 중심이 자꾸 뒤로 가더라. (김주찬)타격코치하고 의논한 결과, 다리를 들기보단 붙이고 쳐보는게 낫다고 봤다. 그러니까 중심이 뒤꿈치로 물러나던 게 괜찮아지더라.“

롯데는 장타가 부족한 팀이다. 지금도 꾸준히 홈런을 쳐줄만한 선수는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5개) 최고참 전준우(4개) 정도. 이들도 거포라고 보긴 어렵다. 그나마 중장거리로 분류되는 고승민-나승엽이 살아나면서 팀 타선에 힘이 붙었다.

김태형 감독은 “욕심을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구 삼성전에 대해서는 “펜스가 가깝게 느껴지니 힘있는 타자들은 욕심을 내더라. 반박자 빠르게 치는게 눈에 보인다. 마음이 급한 것“이라며 “고승민도 마찬가지다. 연습할 땐 툭 치면 넘어가니까“라고 설명했다.

“고승민 나승엽이 2번 6번에서 힘을 내주니 타선의 연결, 무게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스윙이 전보다 공을 잘 따라가고 있다.“

한동희-노진혁-김민성-나승엽(정훈)으로 예정됐던 롯데 내야는 지금 완전히 일신됐다. 손호영이 부상 복귀 후에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정훈이 보다 장기적으로 3루수로의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기준 베스트 멤버는 정훈-손호영-고승민-나승엽이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플랜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기대감이 큰 라인업“이라면서도 “고승민의 2루 수비는 괜찮다. 생각보다 훨씬 침착하게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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