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5-07 21:37:50]
중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가 나란히 한국에 상륙한다. 두 선수 모두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진행됐다. 남녀부 14개 구단 중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현대건설과 정관장을 제외한 12개 구단은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새로운 선수를 선발했다.
그렇게 선발된 12인의 새 얼굴 중 무려 다섯 명의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이다. 여자부에서 세 명, 남자부에서 두 명의 선수가 V-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 중에서도 남자부에 선발된 두 명의 선수 장 빙롱과 덩 신펑은 포지션까지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함께 뚫고 각각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았다. 남자부의 왼쪽 날개에 대륙의 기상을 펼칠 기회를 얻은 것.
나란히 V-리그에 입성한 두 명의 중국인 아웃사이드 히터들은 모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드래프트 종료 후 인터뷰에서 장 빙롱은 “좋은 리그에 올수 있게 돼 기쁘다. OK금융그룹은 내가 눈여겨보고 있는 팀이었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는 모습도 다 봤다. 꼭 합류하고 싶은 팀이었기 때문에 더 기쁘다”는 기쁜 소감을 전했고, 덩 신펑 역시 “나를 선택해준 현대캐피탈에 감사하다. 굉장히 감동하고 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는 조금 다른 포인트에서 구단의 이목을 끌었다. 장 빙롱의 경우 키는 196cm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화력의 측면에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만족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오기노 감독은 “득점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장 빙롱을 뽑고 싶었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빙롱은 오히려 “내 장점은 리시브-서브-블로킹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서는 무척 감사하다. 공격에서는 더 갈고 닦겠다”며 공격 능력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자신의 욕심을 드러냈다. 물론 오기노 감독 역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다방면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장 빙롱의 다재다능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반면 덩 신펑의 경우 204cm라는 압도적인 실측 신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메디컬 체크 당시의 진술 내용상으로 3세에 받은 탈장 수술을 제외하면 큰 수술 경력이 전혀 없을 정도로 내구성 역시 탄탄했고, 나이도 2001년생으로 젊었다. 필립 블랑 감독을 대신해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가한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는 “1순위로 고려하고 있던 덩 신펑을 뽑을 수 있어 기쁘다. 크고 파워풀한 선수인데 리시브 능력도 좋고, 서브도 흥미롭다. 아직 젊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있다”며 덩 신펑의 프로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덩 신펑은 현장 연습경기에서도 1~2일차에 비해 모두가 지쳐 있는 3일차 경기에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내구성과 피지컬이라는 장점을 한껏 살렸다. 그는 스스로도 “내 장점은 피지컬이다. 높은 타점을 갖췄다. 또 서브에도 자신이 있다”며 피지컬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짚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한국 무대에서의 배움과 성장을 기대한다. 장 빙롱은 “제주에서는 내 능력을 보여드릴 시간이 짧았는데, 앞으로 훈련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덩 신펑은 “한국 리그에 오면서 최대한 많은 걸 배우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경쟁자들과는 무관하게 내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두 선수가 원하는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OK금융그룹도, 현대캐피탈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팀이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차지환-송희채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전광인이 확고하게 지난 시즌 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장 빙롱과 덩 신펑은 각자의 강점을 무기 삼아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당당하게 맞설 생각이다. 배울 점은 배우면서, 경쟁에서는 살아남고자 한다. 과연 중국에서 건너올 두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2024-25시즌 팀의 왼쪽 날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KKKKKKKK' 차단장 미국간 날, 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디트릭 엔스도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엔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
[24-05-28 20:58:00]
-
[뉴스] KOVO, 31일 ‘유죄 판결’ 곽명우 상벌..
한국배구연맹(KOVO)이 ‘유죄 판결’을 받은 곽명우(OK금융그룹) 징계에 대해 논의한다. 연맹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연맹 사무국에서 곽명우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
[24-05-28 20:53:28]
-
[뉴스] “일본 배구를 세계에 알리고파” 일본으로 복..
일본 남자배구 ‘에이스’인 2001년생 타카하시 란이 이탈리아를 떠나 일본 리그로 복귀했다. 동시에 2000년생 오츠카 타츠노리는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밀라노 유니폼을 입는다. 먼저 188cm 아웃사이드 히터 ..
[24-05-28 20:42:57]
-
[뉴스] 개인 최다 10실점! 5회도 못채운 박세웅,..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경에이스' 박세웅의 독수리 공포증이 또 재발했다. 이상할 만큼 커리어 내내 한화 이글스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가 되는 그다.무대가 대전이라면 더하다.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차인..
[24-05-28 20:42:00]
-
[뉴스] 김광현이 3회 강판이라니... 삼진 하나 못..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이 3회 조기 강판됐다.김광현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7안타(2홈런) 4볼넷 7실점의 부진 끝에 3..
[24-05-28 19:49:00]
-
[뉴스] 1학년임에도 주축으로 펄펄... 경희대 보배..
박창희의 활약이 빛났다. 경희대학교는 28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경희대는 1학년 가드 박창희가 여러모로 큰 공을 세웠..
[24-05-28 19:42:02]
-
[뉴스] 프로 선배들 응원 속 접전 승부 이겨낸 경희..
김현국 감독이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경희대학교는 28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휴식기 후 가진 첫 경기. 경희대는 접전 ..
[24-05-28 19:27:22]
-
[뉴스] '타율 0.217' 채은성, 사령탑 떠난 날..
[24-05-28 19:16:00]
-
[뉴스] 차단장 미국 떠났다. 엔스-켈리 본격 생존 ..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떠났다. 본격적인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LG 염경엽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
[24-05-28 18:40:00]
-
[뉴스] “국민, 조급해 하지마 - 감독님, 이렇게 ..
한국민과 미겔 리베라 감독이 비시즌부터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창단 이래 첫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아포짓에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
[24-05-28 18:37:59]
|
|||||